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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방과후학교 우수 사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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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품 멘토링 운영
체험수기
아이들의 올바른 성장을 꿈꾸며`
고잔초 / 멘토강사 김 태 희
아이 둘을 어지간히 키워 놓으니 나 자신도 좀 찾아야 되지 않나 싶어 이것저것 열심히 배
우러 다니는 참에 어느 날 학교 보육교실에서 일하고 있는 선생님인 동생전화였다. 평소 아이
들 교육에 관심이 많은 나에게 맞을 거라 생각한 모양이었다. 조금 망설였지만 하루 서너 시간
활동하고 우리 아이들과 같이 있을 수 있다는 말에 일단 면접을 보겠노라 결심하고 바로 다음
날 서류 준비하고 면접도 보았다. 실로 오랜만에 느껴보는 설렘이었다. 아이들 키우느라 나 자
신을 많이 잊고 살았는데 다시 뭔가를 할 수 있다는 마음에 그것도 내가 좋아하는 아이들 가
르치고 돌보는 일이라니, 참으로 기분 좋은 출발이었다.
요즘 아이들이 학원을 기본으로 다니고 있는지라 일주일정도 우여곡절 끝에 담당선생님과
함께 간신히 아이들을 선정하게 되었다. 2학년인 쌍둥이자매와 두 아이들은 첫 수업에 수학 활
동지를 나눠 주었을 때는 기초가 너무 부족했는데 지금은 기본 연산도 잘하고 독서활동, 그리
기 등 어느 정도 자리잡아가고 있는 중이다.
자신감이 중요한데 자신감이 많이 결여 되어 있어서 좀 안타까운 면도 많았다. 문제가 발생
하면 눈물부터 뚝뚝. 그런 부분이 요즘엔 여러 활동으로 많이 좋아져서 나름 잘 하고 있지 않
나 싶다. 다른 건 몰라도 아이들이 자신감 있고 당당했으면 하는 부분이 크기 때문이다.
지금은 학교에서의 활동만이 아닌 부모님의 동의를 얻어 예절학당이나 관내도서관을 방문하
여 프로그램 참여도 하고 있다. 부모님과 통화를 하게 될 때면 항상 고맙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격려가 되곤 한다. 최근 도서실프로그램은 교통편이 여의치 않았는데 늦게 끝나는 시간에 맞춰
부모님께서 데려다 주시곤 한다. 되려 내가 너무 고맙고 감사할 따름이다. 더욱이 크는 아이들
간식이 늘 걱정이라며 가끔 간식을 나눠 먹으라고 넉넉하게 보내주시곤 한다. 엄마품에 들어오
면서 나머지공부를 안하게 되었다고 도움이 많이 된다고 하실 때마다 더욱 책임감도 느껴진다.
아이들
덕분에 프로그램향상을 위해 저녁마다 북아트를 배우러 다니면서 겨울방학에는 어떤
걸 만들어 볼까하고 머릿속을 연신 굴려 본다. 아이들 얼굴 표정 하나하나 떠올리며, 아이들의
올바른 성장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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