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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강. 인간은 문명의 주인인가?
정리하기 (4차시)
제시문 해설
(가) 인간소외의 정의
주어진 제시문에서 산업화가 진행되어 짐에 따라 행위 양식이 규범화, 절
차화 되어지는 모습을 쉽게 찾을 수 있고, 이러한 모습은 자신의 일을 스스
로 사고하고 결정하던 주체적 인간을 규범화 제도화된 행위양식을 쫓아가야
하는 객체적 인간으로 변화시켰다. 이러한 변화에 의해 비판적이고 창조적인
인간의 모습은 주어진 행위의 양식을 그대로 무비판적으로 따라갈 수 밖에
없는 인간을 만들어가고 있다.
(나)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정희성 시집
1979년에 간행한 시집 <우리를 적시는 마지막 꿈>에 수록되어 있는 작품이
‘저문 강에 삽을 씻고’
다. 4·19를 겪으면서 역사와 현실에 대한 강한 참여 의식을 갖고 있던 세대들
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그러한 의식을 잃고 현실에 길들여져 가는 모습을 그
1981년 제1회 김수영문
린 것으로, 60년대 이후 세대들이 내면 깊숙이 갖고 있는 정신적 갈등 요인
학상 수상작. 지식인의 위
이 아주 진솔하게 잘 표현되어 있다.
치에서 떠나 이 시대의
모든 고난받는 사람들의
이시에는 4·19가 나던 해로부터 18년이 지나 모두 기성세대가 된 시점에서
삶 속으로 자신의 삶을
현실 순응주의에 빠진 자들의 부끄러움이 잘 드러나 있다. 중년의 동창 모임
확대해온 젊은 시인 정희
에 간 화자는 소시민적 삶에 대한 부끄러움을 평이한 언어와 명료한 구문으
성의 시집.
로 일상사의 모습을 보여 준다.
이 작품은 노동의 현장
에서 비롯된 구체적 삶의
경험을 ‘강’이라는 자
(다) 소유냐 존재냐
연물의 심상과 결합시켜
에리히 프롬에 의하면 현대 산업 사회의 문제는 근본적으로 '소유'에 집착
시적으로 형상화함으로써,
하는 삶의 방식에 있다. 산업 사회는 사람들을 '그가 갖고 있는 것'에 의해
형식의 자유로움과 더불
평가한다. 어떤 경력과 능력을 '갖고 있는지', 어떤 배경과 성장 환경을 '갖고
어 삶의 진실추구라는 감
성의 역동성을 동시에 확
있는지', 자동차는 어떤 것을 타고, 몇 평 짜리 집을 '갖고 있는지' 등등으로
보한 참여시이다.
말이다. 이런 '소유란 삶의 방식'에서는 더 많이 갖는 것이 더 나은 인간으로
평가받는 지름길이다. 따라서 사람들은 더 많이 갖기 위해 노력한다. 사용하
기 위해서가 아니라 인정받기 위해서 말이다. 그러나 많이 소유할수록 반드
시 더욱더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더 불행해 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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