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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으로 여는 통합논술 (인문 심화과정)
우리는 '소유란 삶의 방식'에 집착하는 한 결코 행복해 질 수 없다. 프롬은
진정 행복해 지려면 오히려 소유가 아닌 자신의 '존재'에 집착해야 한다고 말
한다. 프롬에 따르면 우리에게 매우 익숙한 '소유' 개념은 인류 역사 전체로
보았을 때는 오히려 낯선 개념이라고 말한다. 소유란 삶의 방식은 서구 산업
사회의 생존방식일 뿐이다. 예수, 석가모니 등 이전에 거의 모든 '인류의 스
승'들은 '존재의 삶의 방식'을 강조했었다. 우리는 생존에 필요한 만큼만 갖고
있으면 된다. 우리가 불행해지는 것은 생존의 필요성을 넘어서서 더 많은 물
질에 집착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류의 스승'들은 행복한 삶의 조건으로 '무
소유의 삶', 즉 '존재의 삶의 방식'을 제안한다.
D. 리즈먼의
존재의 삶의 방식이란 '어떤 것을 소유하지도 않고 또 소유하려고 갈망하
‘고독한 군중’
지도 않으면서 즐거워하고 자기의 재능을 생산적으로 사용하며 세계와 하나
가 되게 살아가는 방식'이다. 소유에 집착한 사람은 무언가를 얻기 위해 일한
리스먼은 이 책에서
사회구조의 변화에 따라
다. 그러나 자기 존재에 충실한 사람은 그 일이 자신의 삶을 더욱더 충실하
각기 상이한 인간유형을
게 해주기 때문에 일에 열중한다. 또, 소유에 집착한 사람은 자기 것을 빼앗
크게 3가지로 나누었다.
아 갈까봐 다른 이들에게 적대적이지만 존재에 충실한 사람은 빼앗길 게 없
원시적 전통사회에서는
기에 다른 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간다. 지식에 있어서도 소유에 집착한 사
전통과 과거를 행위모형
의 주요 기준으로 삼았
람은 자신이 '갖고 있는' 지식이 파괴될까봐 자기 정당화에 급급한 반면에,
는데, 이러한 인간이 전
존재에 충실한 사람은 더 나은 완성을 이루기 위해 언제나 열린 마음으로 자
통지향형이다.
기 지식을 수정할 준비가 되어 있다. 인류가 산업화가 가져온 불행과 소외에
그후, 19세기의 초기
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산업 사회의 '소유란 삶의 방식'을 '존재란 삶의 방식'
공업시대까지만 하더라
도 가족에 의하여 일찍
으로 바꿔야 하는 것이다.
부터 학습된 내면화된
나아가 프롬은 존재가 지배하는 새로운 삶을 이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
도덕과 가치관이 인간행
법까지도 제시하고 있다. 그는 소비자 운동을 통한 건전한 소비를, 노동자가
위 주요 기준이 되었다.
단순히 월급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기업의 주체로서 일하고 경영에 참여하
이러한 인간을 내부지향
는 '산업 민주주의'를, 그리고 관료제가 아닌 인도주의적 조직 운영을, 나아가
형이라고 한다.
이에 비해 현대인은
능동적 참여를 위한 최대한의 분권화를 그 실현 방법으로 제시한다.
또 래 집 단 · 친 구 집 단 의
눈치를 보면서 그들의
영향에 따라 행동하는
타자(외부)지향형이다.
현대인은 타자들이 무
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좋아하는지에 항상 관심
을 가지고 있으며 그들
로부터 격리되지 않으려
고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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