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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함께 풀어가는 통합논술
1. 논술 연구의 질적 향상
교과별 / 주제별로 논술수업을 계획하고, 통합교과형 논술문제를 팀에서 직접 출제하게 되면
하나의 주제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팀원들이 공유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교사들은 자신의 사
고의 범위가 확장되고, 문제의 질도 계속 좋아진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가 있다. 또한 자신
의 교과수업에 대한 반성을 하게 되기도 한다. 이는 다른 영역과의 관련성을 떠나서 개별교과
만을 놓고 바라볼 때에도 보다 통합적인 시각에서 교수-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하
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대학에서 출제된 통합교과형 논술문제를 분석할 때에도 출제의도와 문제의 성격에 대
한 심도 깊은 논의를 할 수 있다. 이는 각 교과에서 자신의 영역에 해당하는 문제의 모범답안
찾기에 몰두하기보다는 출제의도와 출제과정을 유추해보는 토론과정을 거치게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과정이 계속적으로 이루어지면 통합교과형 논술이라는 틀을 전체적으로 이해하게 되
어 논술의 경향이 바뀌더라도 금세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2. 학교 논술 교육의 활성화 및 교육의 질 향상
문제출제과정에서 다양한 자료들을 모으고, 조합하는 세미나를 거치는 과정에서 교사들은 자
기주도적이면서도 통합적인 사고의 틀을 만들어가게 된다. 이러한 과정이 수업모델에 반영되면
학생들의 자기주도적인 학습능력 향상과 창의적 사고능력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왜
냐하면 교사의 토론과정을 학생들에게 그대로 전이시키는 수업의 설계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문제를 출제하고, 주제별 논술수업을 개발하는 통합논술팀 운영을 통해 교사들이
만들어낸 통합적인 사고의 틀을 학생들과 공유하려는 노력을 하는 것은 학교 논술 교육을 활
성화하고, 교육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3. 수동적, 의존적 논술 교육의 탈피
지금까지 논술교육은 주로 사교육 주도로 이루어졌다. 물론 공교육내에서도 훌륭하게 논술
교육을 해온 교사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학교업무와 내신, 수능교육에 치중하고 있는
학교현장에서 논술교육을 효율적으로 실시하기는 매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공교육에서 통합논술문제 개발과 주제별 교육내용 개발을 지속적으로 하게 된다면 수동적
이고 사교육 의존적이었던 논술 교육에서 벗어나 공교육에서 주도하는 논술 교육을 실시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사교육 시장의 적응력은 매우 빠르다. 지금 당장은 어렵겠지만 곧 대학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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