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30페이지

더불어 함께 풀어가는 통합논술
Ⅲ. 논술팀 운영의 어려움
1. 영역간 통합의 어려움
인문계열 학생들은 통합교과형 논술에서 언급되는 수식과 그래프를 분석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반면 자연계열 학생들은 수식과 그래프 분석은 인문계열 학생보다 익숙하지만 제시문
분석과 긴 글을 서술하는 문장구성능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이는 교사들의 문제이기도 하다. 자신의 전공을 다른 교사와 함께 나누는 방식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타교과와의 경계를 허물기에 어려움이 있는 것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교사들
은 설정된 주제에 대한 논의를 함께 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이러한 노력이 계속되면 하나의
공통주제에 다양한 교과내용이 결합된 통합적인 지식을 생성할 수 있다. 영역간 통합이 이루어
진 교사들은 자신의 교과 수업에서도 관련 영역을 아우르는 통합교과적인 수업을 구상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물론 처음부터 공통주제와 자신의 교과 영역을 연관짓는 작업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이는 지금까지 교육 현장에서 이러한 소통구조가 없었기 때문에 실제 사회 현상과 밀
접한 관련 속에서 이루어지는 살아있는 지식의 교육이 어려웠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교사
사이에서 영역간 통합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통합교과형 논술교육이 이루어진다면 학생
역시 통합적 사고를 하기 어렵다는 것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미래의 지식정보화 사회는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는 능력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사회이다. 그
러나 이보다 더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능력은 정보를 조합하고 재조직하는 과정에서 창출되는
새로운 지식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앞으로의 교사는 영역간 정보의 조합, 재조직을 통한 창의
적이고 발산적인 사고능력을 키우는 교육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2. 수리-과학 분야 통합의 어려움
기존에 논술교육을 담당했던 국어과, 사회과의 교사들은 하나의 주제를 통해 논술수업을 설
계하거나 문제를 출제하는데 크게 어려움을 겪지 않을 것이다. 기존 논술에서 출제된 기출문제
나 시중에 출판된 논술교재 등을 통해서 내용을 조직하거나 문제를 출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리-과학 분야의 교사들은 각 교과에서 적절한 소재를 찾았다고 하더라도 다른 분
야와 적절하게 어울릴 수 없다면 주제중심 논술수업을 설계하거나 문제를 출제하기 어렵다. 또
한 과학교과의 경우 각 분야별(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 전담교사를 모두 통합논술팀에 참
여하도록 할 수는 없기 때문에 논술팀에 참여하는 교사의 전공에 따라 소재가 결정될 수밖에
98

현재 포커스의 아래내용들은 동일한 컨텐츠를 가지고 페이지넘김 효과및 시각적 효과를 제공하는 페이지이므로 스크린리더 사용자는 여기까지만 낭독하시고 위의 페이지이동 링크를 사용하여 다음페이지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