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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 진심이 담긴 수업
였지만 5분 정도 지나니 괜찮아졌고 잘 한 것 같
다. 우리도 잘해 보자. 공개수업 제안 받은 윤수
정 선생님, 무척 어려웠을 텐데, 응해주셔서 감
‘아이들의 배움의 상황, 그리고 수업의 구성
사하다. 오늘은 사토 선생님과 손우정 선생님께
이나 의미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는 이현영 선
서 오셨다. 먼저 윤수정 선생님의 수업 구상을
생님의 본격적인 시작 선언에도 불구하고 선뜻
듣도록 하겠다.
나서는 선생님이 없었다. 직접 수업을 하신 선
윤수정
교과서에는 신화, 전설, 민담의 3
생님보다 수업연구회를 진행하는 선생님들이
가지를 구분하는 것이 먼저 나와 있어, 교과서
오히려 더 긴장한 것도 같다. 수업을 1만 번이나
이야기를 먼저 하고, 정서와 마음을 담은 옛이
보셨다는 사토 선생님께서 와 계셔서일까, 아니
야기를 갖고 수업을 하게 되었다. 전 시간에 두
면 학부모님들과 다른 학교 선생님들이 보고 계
편의 이야기의 앞부분을 들려주고 그 뒷이야기
셔서일까.
를 모둠에서 만들게 하였다. 이야기에 어떤 정
중1 학년팀장이신 장기혁 선생님과 수업을 함
서가 담겨 있는지 알아보고, 마칠 때는 자신들
께 한 2반 아이들의 담임이신 엄지선 선생님께
의 이야기와 민담을 연결하여 말하려고 하였다.
먼저 마이크가 전해졌다.
1
수업시간에 지루해 할 때 전설, 민담, 도깨비
장기혁(철학)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었다. 이야기 수업을 했던
모둠을 관찰하였다. 제 수업
이유는 우리 아이들이 노래와 이야기하는 것을
과 연관시켜 볼 때 저를 좀 힘들게 하는 친구가
잃어버렸다고 생각해서다. 요즘 세상에는 참된
있어 유심히 관찰하였다. 5모둠은 하림이가 많
이야기, 참된 노래가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 옛
이 주도하고 소연이와 의규가 도와주고 있다.
이야기 속에는 참된 모습이 있다. 착한 사람이
한 친구가 수업 안에 못 들어오고 있었는데, 이
복 받는 단순한 이야기, 백성들의 이야기. 그 안
친구가 엇나가는 이야기를 했을 때 아이들이 잘
의 따뜻한 마음, 우리 혼, 정서를 알고 있다면
받아주는 모습을 중요하게 보았다. “도깨비가
참되게 클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아이들에게
남자를 기다린다.”라는 좀 엉뚱한 이야기를 해
이야기와 노래를 돌려주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도 아이들은 잘 수용해 주었다. 그 모습이 인상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민담을 중심으로 공부하
적이었다. 그런데 아이들을 실명으로 얘기하기
고 중3, 고등학생이 되면 역사가 담긴 이야기를
가 힘들다. 말을 조심하게 된다.
공부할 수 있을 것이다.
1
이 날은 참관인들을 위해 특별히 마이크를 사용하였다.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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