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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의 아이들이 쑥 몰입했던 것 같다. 그런 몰
이가 사회자 역할을 맡아서 진행했다. 질문을
입이 어디서 나오는 걸까? 엄 선생님 이야기처
읽고 아이들이 생각할 시간을 주고 하는 것을
럼 자기의 이야기가 있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
중간에서 잘 조율하였다. 새봄이가 이해력이 빨
을까? 아이들이 하고 싶어 하는 자기 이야기를
라서 중간에 진행이 빨라지기도 했는데, 동은이
잘 끌어내는 것이 윤 선생님의 장점인 것 같다.
나 진우가 다른 내용을 이야기한다든지 할 때
“혼자 해도 되고 여러 명이 해도 되고 앉아서 해
선민이가 조율을 잘 했다. 평소에도 의견이 달
도 되고 나와서 해도 되고”이런 말씀을 하셨는
랐을 때 선민이가 조율을 잘 하는데, 다른 아이
데, 1, 2모둠이 서로 먼저 하라고 신경전이 벌어
들에게“너는 어때?”하면서 의견이 다르면“각
졌다. 그 때“하고 싶지 않으면 하지 않아도 돼”
자 써보고 다시 이야기해 보자”하는 식으로 토
라고 한 말씀 하시니까, 빨리 하자고 하더라. 사
의를 원활하게 한다. 모둠토의가 전체적으로 잘
실은 하고 싶었던 거다. 그런 마음을 그대로 나
이루어진 것 같다.
타낼 수 있도록 한다. 마법처럼……. 이런 모습
수업과 관련해서는 신화, 전설, 민담을 분절
이 윤 선생님의 장점이다.
적으로 하지 않고 이야기 속에 빠져들 수 있도
윤 선생님이 마음을 담아서 수업을 준비했구
록 한 수업전개가 인상적이었다. 순간순간 놓칠
나 싶었다. 아이들이 하고 싶은 자기 이야기를
수도 있는데, 윤 선생님이 조용하면서 귀가 밝
발표하고, 다른 사람 이야기를 들어주는 과정,
았다. 한규가 도깨비에 대해서“외롭겠다”
라고
오늘은 거기까지 하지는 못했지만 자신의 삶과
작게 이야기했는데, 선생님이 그 이야기도 잘
이야기를 연결짓게 하는 수업, 일관성 있게 아
듣고 반응해 주었다.
이들의 이야기와 옛날이야기, 자기 주변의 삶을
이수광(사회)
모둠에서 새봄이가 다른 사
연결하는 수업조직이 인상적이다. 윤 선생님처
람들의 생각을 확장시키는 질문을 던졌다.
“왜 1
럼 그런 수업을 만들고 싶다. 진심을 갖고 만들
년이었을까?”이런 이야기를 할 때 한 아이가
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좋은 수업이었던 것 같다.
“복잡하니까 그냥 가”
, “그건 네 생각일 뿐이
모둠에서는 민주, 태식, 경섭, 민영 모두
야”
, “야, 알아듣기 쉽게 말해”이렇게 툭 던지
“어, 오늘 우리 왜 이러지?”하면서도 전체적으
며 새봄이가 더 이상 말하지 못하게 했다. 사고
로 이야기를 서로 잘 나누고 들으면서 참여하는
의 확장을 방해한 것이다. 모둠활동을 할 때 이
모습이었다.
‘모둠활동이 이렇게만 된다면 얼마
런 모습도 고려해야 할 것 같다.
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내 수업에서는
수업에서 자연스럽게 앞부분과 연결짓는 점
왜 잘 안될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과 민담의 구성요소를 밝혀내는 데 직접 이야기
한광수(국어)
모둠을 관찰하였는데, 새봄
를 통해서 알게 하는 방식이 좋았던 것 같다.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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