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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다져서 행복한 미래를 꿈꾸는 아이들
부발중학교 교감 김수연
작년 9월 초임 교감으로 부임한 부발중학교는 이제 막 5층을 신축하고 공사를 마무리하고 있는 중
이었다. 농촌 공립학교 시설로서 학교의 시설은 나의 상상을 뛰어넘는 수준이었다. 놀라움 그 자체였
다. 일반중학교의 교실 2칸에 해당하는 도예실과 피트니스 클럽 등이 4층에 마련되어 있고 5층을 방과
후 교육활동실과 평생교육 활동용으로 이용할 예정이라고 했다.
내가 부임할 당시 학교는 2007학년도 방과후학교 시범운영 연구학교로서 여러 가지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었으며 2학기 연구학교 발표를 앞두고 그 동안의 성과와 활동들을 정리하기 시작하는 시
점이었다. 학교를 둘러보면서 좋은 시설과 많은 교육기자재, 그리고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들……. ' 이
지역 학생들은 참 복이 많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 이 많은 프로그램을 운영하려면 선생님들도 어려움
이 많겠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학교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학교가 속해 있는 이천시 부발읍은 농촌지역이면서도 농업에 종사하는 가정은 의외로 별로 없다. 이
지역은 다른 지역보다 집값이 저렴하며 도로 여건이 좋고 주변에 공장과 물류센터들이 많아 일자리를
구하기가 비교적 쉬워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들이 많이 모여 사는 특별한 지역이다. 전교생 369명
중 이러 저런 도움으로 200명 이상이 급식을 지원 받고 있는 학교로서 가정에서의 교육적 지지를 기대
하기는 어려우며 가정에서 해야 할 부분까지도 학교에서 도움을 주어야 하는 실정이다. 따라서 이 지
역 학생들의 부족한 자신감과 지구력을 키워주고 개인의 특기와 적성을 계발하며 부족한 학습력을 신
장할 수 있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의 운영은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생각되었다.
학급 수는 12학급에 학생 380여명 정도인 본교의 2007년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으로는 교과관련으로
는 3학년 수학ㆍ영어 심화반과 기초반, 영어회화반, 군인멘토로 수학과 영어 각 3개반을 운영하고 미
술반을 2개 운영하였으며 특기?적성교육으로 가야금, 첼로, 플루트, 바이올린, 인라인스케이팅, 탐구
반을 운영하였고 특수학급 학생들을 위한 치료지원활동을 운영하였다.
지역 여건상 개인이 교재나 교구를 구입하고 기악 등 실기수업에 임하기는 경제적으로 부담이 된다
346 ｜2008 방과후학교 우수사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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