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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과학 개념이라도 어떤 맥락에서 가르치느냐에 따라서 그것을 받아들이는 학생들에게 주는 영향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페트병을 이용해 비누거품을 만드는 아이들.
족하게 된 것일까? 필자는 그 원인을 과학교육의 내용(text) 수준이 아니라 과학교육이 이루
어지는 맥락(context)에서 찾고자 한다. 같은 내용을 말하더라도 어떤 맥락에서 말하느냐에
따라서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은 매우 큰 차이가 있다.
같은 과학 개념이라도 어떤 맥락에서 가르치느냐에 따라서 그것을 받아들이는 학생들에게
주는 영향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예컨대 물체의 포물선 운동을 이상적인 물체 입
자의 운동으로 설명하는 것과 야구공이 날아가는 모습을 통하여 설명하는 것은 매우 다르다.
두 경우 가르치고자 하는 목표는 모두 포물선 운동을 이해하는 것이지만 그것을 배운 학생들
에게 남아 있는 것은 단지 그 포물선 운동의 원리만이 아니라 그 포물선 운동에 대한 감정은
물론 일상생활의 활용 능력에서 큰 차이가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과학 개념’어떤 맥락에서 가르칠 것인가
꿈나래2
학교에서 많은 시간을 투입하여 과학교육을 하지만 우리 국민의 과학적 소양이 높아지지
않는다는 것은 과학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 맥락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학교의 과학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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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 예컨대 암석을 가르치는 수업 시간을 상상해 보자. 큰 도시가 아니라면, 야외에 나가면
2008
지천으로 널려 있는 것이 암석이다. 그런데 수업 시간에는 암석 표본을 가지고 가르친다. 암
석 표본으로 배운 학생들이 실제로 산야에 나가서 마주치는 암석을 보고 그것이 무슨 암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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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알아맞힐 수 있을까? 십중팔구는 그렇게 하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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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보기에는 표본이나 실제 암석이나 같게 보이나 학생들의 입장에서 보면 다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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