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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고 다독이며
아이들의 다양함을
아름다운 세상 만들어 갑니다
소중히 담아내길 바랍니다
강윤봉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최일도 다일공동체대표, 목사
정책위원장
새해, 새 희망이 교육과 과학기술 가족 여러분과 함께
2005년 <교육마당21>부터 시작해서 <꿈나래21>까지 상
하시길 빕니다.
당히 긴 시간 편집위원으로 활동을 해오면서 가장 큰
밥퍼나눔운동본부에 날마다 식사를 하러 오시는 K 할머
고민은 이 잡지를 통해 교육의 어떤 부분을 담아내야
니가 계십니다. 폐지를 주워서 생활비를 하시는 분인데,
할지였습니다. 이제는 교육부가 교과부로 바뀌어 그 주
이 분은 1, 2년에 한 번씩 백만 원씩을 모아오십니다.
제가 교육과 과학으로 바뀌었지만 그래도 역시 우리 아
1kg에 20원씩 받는 그 폐지를 허리가 휘어져라 줍고 모
이들의 미래에 전달해야할 메시지를 찾는 것이 중요한
아서 자신보다 더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위해서 사용하
일이지요.
라며 그 귀한 돈을 가져오십니다. 그나마 1kg당 70원씩
집 앞에 초등학교와 남자 중학교, 그리고 길 하나를 사
받던 것이 경기가 나빠지면서 폐지 값도 턱없이 떨어졌
이에 두고 남고가 모여 있어서 매일 들려오는 목소리를
다고 합니다. 저희는 할머니가 좀 더 편히 사실 수 있게,
들으면서 아이들의 등교시간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남
그 돈은 할머니를 위해서 쓰시라고 여러 번 말씀 드렸
고, 남중, 초등학교의 등교시간 순으로, 먼저 조용하지만
지만 할머니는 절대로 그렇게 하시지 않습니다. 허리가
낮은 저음의 웅성거림과 신발 끄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
아파서 걸음을 빨리 걸을 수도 없는 분이지만, 할머니에
하고, 이어 목 쉰 수탉의 시끄러운 소리와 함께 이리저
겐 나눔과 기쁨과 희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리 뛰어가는 소리가 들리고, 조금 후에 가늘지만 높은
지난해에는 경기 침체로 어둡고 무거운 마음으로 지내
음의 참새 떼들이 일시에 재잘거리는 소리가 시작됩니
야 했던 분들이 참 많았습니다. 희망을 잃은 사람들의
다. 그리고는 조용해지지요.
한숨이 곳곳에서 많이 들려왔습니다. 그러나 그 시간을
잘 견디어냈고, 그런 우리 모두가 희망더하기로 아름다
앞으로 <꿈나래21>이 이토록 다양한 아이들의 소리와
운 미래를 더욱 살맛나고 밥맛나는 세상을 만들어 갔으
모습을 멋지게 교육과 과학의 필터를 통해 담아내기를
면 좋겠습니다.
기대해 봅니다. 2009년 소의 해를 맞아 조용하지만
희망을 만들어 내는 사람! 2009년에는 교육과 과학기술
힘 있게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꿈나래21>의 모습
가족 여러분들이 바로 낙심한 국민들에게 희망더하기의
을 멀리서 지켜보는 것도 장수(?) 편집위원의 재미일
주인공이 되길 소망합니다.
것 같습니다.
07
꿈나래21
January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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