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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 문학 ┃
산문
한 주 리 ●
한내초등학교 3학년 학생
2008. 4. 4 (목)
난 오늘 학교에서 쉬는 시간 틈틈이 시를 지었다. 원래 시를 지을려고 하진
않았다. 그냥 밥상을 그렸을 뿐인데, 갑자기 시를 짓는 그 좋은 방법이 떠올랐다.
내가 제일 처음에 지은 시는 ‘무거운 밥상’이다. 그리고 지은이는 당연히 나
‘한주리’이다. 나는 제일 처음에 소희가 보려하니 너무 못 쓴 것 같아서 가리다
가 그냥 보여주었다. 그런데 소희가 하는 말이,“와! 잘했다.”였다. 나는 자신감
이 생겨 안 가리고 했다. 그러자 여자 부반장이, 나중에 커서 작가 되는 거 아
니냐고 칭찬해 주었다. 나는 또 ‘환한 달님’을 지었다. 그것은 ‘달님 안녕’이라는
아주 짧은 책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다음 장에 쓴 것이다.
나는 애들의 칭찬을 받으며 시를 지었더니 기분이 참 좋았다.
기분 좋은 내 시 짓는 날이다.
선생님과 엄마는 닮은 점이 많다.
2008. 4.. 14(월)
오늘 생각해 보니 엄마와 선생님은 닮은 점이 많다.
일단 옷차림이 비슷했다. 색깔은 달랐지만 구멍 뚫린 구멍의 무늬가 거의 똑
같았다. 그리고 선생님인 것도 똑같았다. 단지 내 엄마가 중학교 선생님이다. 그
리고 엄마와 선생님의 학교생활도 비슷하다.
1. 말 안 듣는 애들은 앞에 세운다.
2. 떠들고 손을 잘 안 드는 애들을 발표시킨다.
3. 학교생활을 엉터리로 하는 애들을 때리고 소리 지르면서 혼낸다.
나는 그것을 생각할 때마다 신기하고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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