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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_여름 교사 연수, 이우학교의‘현재’
를 묻다
특성화 교과 운영을 잘 하려면……
─고등학교 특성화 수업의 경험을 돌아보며
김영호
이우학교 특성화 교과교사
수업이 잘 되려면 준비가 필요하다.
작품으로 설정하고 새집을 만들었다. 학생들이 테이
그것도 아주 많이.
블 톱을 쓰는 것은 중학생 수준에서는 위험하기 짝이
없고 고등학생이라고 해도 세심한 지켜보기가 없다면
수풀 우거진 산 중턱에 자리 잡은 이우학교는 많은
채택할 수 없는 작업 방식이다. 손으로 톱질하는 것은
생태적 자산을 가지고 있다. 이우의 모든 사람들에게
자칫 아이들에게 좌절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처음
‘현
즐거움을 주지만, 가꾸고 돌보는 노력은 아주 적다.
손으로 톱질을 하는 어른들의 얼굴이 발그레 변하는
도서관 앞 타이타닉에서 매년 어린 새들이 새 구이를
모습을 자주 본다. 새집 30개분의 합판을 10시간 정
당하며 죽어 나간다. 천적을 피하려는 새들이 타이타
도 걸려 잘랐다. 5개 조각을 30개씩 자르고 각이 들어
닉 지붕 난간 쇠파이프에 난 구멍을 발견하고 그 곳에
간 절단을 두 번 그리고 구멍 파기를 하긴 했지만 그
둥우리를 틀어 알을 낳는다. 부화한 새끼는 자라다 말
래도 좀 쉬운 수업 준비였다.
고 달구어진 쇠파이프의 열기를 이기지 못하고 죽고
새집 다음으로 자유 작품을 했다. 아이들이 원하는
만다. 나무로 된 새집을 지어주면 좋을까?
걸 만들어 보는 것이었다. 아이들은 모두 개성이 뚜렷
새집도『목공』수업의 재료가 된다. 첫 작품을 공통
하다. 아이들의 선택은 제각각이다. 목록을 작성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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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9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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