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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농촌학교’
라는 정책을 도입한 적이 있는데, “농촌학교에 학생 한 명 늘리는데 1억원씩 들었다”
라는 우스
개 소리가 있다. 학교 구성원과 지역 사회의 자발적 참여와 노력이 없이 재정 지원을 통한 농촌학교 살리기는
불가능하다. 마치‘시한부 생명에 링거를 꽂아놓는 격’
이다. 현재 교과부에서 시행하는 수많은 자율학교 재정
지원도 마찬가지이다. 교사를 비롯한 내부 구성원들의 자발적 노력과 협력이 없이는 진정한 학교 개혁이 어렵
다. 또한 작은학교교육연대 소속의 학교들이 변화하는 과정을 분석해보면, 학교 개혁의 일반적 경로를 발견할
수 있다. 첫 번째 단계는 관료적·획일적 통제를 극복하고 학교 구성원들의 민주적 소통과 참여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지역 주민과 학부모, 교사들의 자발적 협력에 기초하기 때문에, 관료주의가 자연스럽게 극복되는 것이
다. 이 과정을 통해 지역 주민과 학부모, 교사들이 학교의 주체로 재조직되고, 그들 간의 협력시스템이 구축된
다. 이른바 주권자 친화적 학교, 혹은 개방형 거버넌스
(governance, 協治)
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 다음 단계는
계절학교 등을 통해 기존 수업에서 하지 않았던 다양한 체험활동, 프로젝트수업 등이 시도된다. 이 과정에서 교
사들의 자발성과 능동성이 발현된다. 그동안 주어진 교과서를 수동적으로 전달해왔던 교사들의 능동성이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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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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