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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수업을 참관하면서 아이들은 행복해 보이는데
려주는 것 보다 아이들이 서로에게 묻게 하는 것이 더
선생님들만 행복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올해 보니
낫다고 생각했다. 교사가 자세히 안내하지 않는 것이
교사들이 더 행복해보였다. 가는 교실마다 조용한 이
아이들의 사고를 확장하는데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
야기를 나누는 것을 보니 이제 안착이 다 되었다고 생
한다.
각했다. 오늘 수업에서 보았듯이 배움의 공동체에서
두 번째, 왜‘현대인의 문제점’
만 찾게 했을까 하는
는 교사보다는 아이들의 배움을 중심으로 하는데 연
질문인데 도입부에 언급했듯이 이 이야기는 피그말리
구회에서도 구체적으로 아이들 하나하나의 배움을 말
온 효과라 보통 알려져 있다. 이것은 이미 알고 있는
씀하시는 선생님들을 보고 감동했다.
것이다. 나는 아이들에게 텍스트의 다른 면을 보게 하
고 싶었다. 새롭게 해석하는 것이다. 논의를 좁혀 깊
방지현 선생님이 그동안 지적된 내용, 의문에 대해
이를 끌어내고 싶었다.
답하고 정리하면서 수업연구회가 마무리되었다.
반 아이들이‘왜 우리는 국어시간에만 잘하는 것
일까요?’
라고 말했다. 아이들이 뭔가 성취했다는 느
방지현 |
선생님들의 말씀을 들으면서 교사가 성장
낌을 가지는 것 같다. 어려운 문제를 해결했을 때 보
할 수 있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 것 같아 나 자신이 기
이는 반응이다. 아이들을 신뢰하면 성장할 수 있다는
뻤다. 이 수업을 준비하는 것이 힘들었지만 나의 도전
가능성을 발견했다.
과제는 무엇일까 생각했고 그것은 나 자신을 넘는 것
시간부족의 문제에 대해서인데 두 번째 과제는 의
이었다. 배움의 공동체에서 교사는 가르치는 전문가
도한 것은 아니고 급조한 것이다. 첫 번째 문제로 활
가 아니라 배우는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무엇
발하게 토론을 할 수 있도록 했다면 두 번째 문제에
인지 깨달았다. 수업을 구상하면서 수정해 나가는 과
대해서는 의도적으로 짧게 했다. 두 번째 문제는 쉽게
정 속에서 교사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고, 가장 많은
답을 찾을 수 없는 것이기도 하고 지금 찾지 못해도
조언은 아이들에게 받았다. 아이들이 친구들을 통해
괜찮기 때문이다. 이 문제는 평생에 걸쳐 생각해볼 문
서 이 어려운 과제를 해결해나가는 모습에서 많이 배
제이기도 하고 나중에 고2에서 문학을 다루다 찾을
웠다.
수도 있을테고 혼자 책 읽다가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
몇 가지 지적에 대해서 말하겠다. 우선 친절한 안내
른다. 이렇게 해서 발견하게된 것은 평생 간다. 처음
가 부족했다는 점인데 인정한다. 처음 질문에 있었던
부터 이런 과제를 주면 아이들이 흥미를 잃는다. 다만
‘상징’
의 의미조차 설명해주지 않았다. 일부러 하지
고민을 던지는 것 자체에 의미가 있고, 함께 고민했지
않았다. 그랬더니 아이들은 친구들에게 물었다.
‘상징
만 막막했던 그 경험 자체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수
이 뭐야?’왜냐면 이것은 이미 배웠던 것인데 내가 알
업은 이것으로 끝나는게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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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여는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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