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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머무는 자리 l 내 인생 최고의 격려
태장고등학교 교사 김 미 애
괜찮아. 난 결국 잘될 수밖에 없어’
이 말은 인생의 위기에 봉착했을 때, 내가 스스로를 위로하며, 안심시
키며 되뇌는 말이다. 인생에 있어 위기라고 생각되는 순간이 어디 한두 번이겠는가.
최근에 새로 산 승용차를 뽑은 지 하루 만에 주차장 기둥에다 옆면을 긁어서 자동차 공업사에 맡겨야 했
던 경험이 있다. 그 순간,
‘앗, 이걸 창피해서 어쩌지. 다른 사람들이 알면 안 되는데.’
라고 당황해 하면서
그 상황을 벗어날 방법을 찾느라 전전긍긍했었다.
어찌할까 방법을 찾다가 이 사실을 숨길 방법이 없다고 깨달은 순간, ‘괜찮아. 이미 벌어진 일 어쩔 수
없지. 주차장 기둥이어서 다행이지. 값비싼 남의 외제차라도 긁었으면 어쩔 뻔했어. 이렇게 소소한 사고가
나봐야 더 조심해서 운전하는 습관이 생기겠지. 다 나한테 도움이 되는 경험이야.’
라고 생각해 버렸다. 그
러고 나니, 상황이 바뀐 것은 아무 것도 없는데, 마음은 가벼워지고 콧노래까지 흥얼거릴 수 있었다.
이같은 일상의 소소한 어려움뿐 아니라, 인생 전부가 걸려 있다고 느껴질 만큼 커다란 어려움에 부딪쳤
을 때, 생각을 긍정적으로 바꾸어서 잘 헤쳐 왔다고 여겨지는 순간도 있다. 큰 꿈을 품고 시작했던 첫 직장
생활은 나의 기대와 너무 달랐고 하루하루가 숨이 막힐 정도로 답답했다. 다른 사람들이 부러워할만한 안
정적인 직장이었지만, 그곳에서 나는 너무 피폐해지고 있었다. 앞으로 몇 년 후의 나의 모습이 그려지지 않
았고, 나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가고 있었다.
직장 생활 1년 만에 아무 대책도 없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그 후로 기약 없는 백수 생활. 무엇을 하고 싶
은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나 자신에게 아무리 물어도 답이 나오지 않던 시간들. 매달 받던 월급도 없어지
니 경제적으로 어려워지고, 백수로 지내면서 미래에 대한 꿈과 확신도 없으니 가족들의 시선마저 껄끄러워
지고, 첫 직장이라는 선택에 실패하고 보니 삶에 대한 자신감도 없어지고. 아마도 내 인생의 최대 위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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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학교 함께하는 경기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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