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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간들이 아니었나 싶다. 스트레스로 인한 불면증으로 수면제 없이는 잠들 수 없었고, 체중이 너무 줄어
앙상하게 뼈만 남은 기아 난민 같은 모습에 더더욱 사람 만나는 것조차 꺼리게 되었던 시간들. 그 시간들
을 헤치고 나와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향해 다시 나아갈 수 있게 만들어 주었
던 말은,
‘괜찮아. 나는 잘될 수밖에 없으니까.’
였다.
중학교 때, 멋지게만 보였던 미술 선생님이 수업 시간에 해주셨던 말씀. 나는 그걸 마음에 품고 있었던
거였다. 늘 유쾌하고, 즐거워보였던 미술 선생님이 어느 시간엔가 그런 말씀을 해주셨다.
“난 어려운 일이
생길 때마다, 내 스스로에게 그렇게 말해. 임마, 넌 결국 잘될 수밖에 없어. 지금 좀 어려워도 너무 걱정하
지 마.”
너무도 밝고 유쾌하게만 보이셨던 그분의 삶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는 사실을 나는 중학교를 졸업하
고 나서야 알게 되었었다. 그 사실을 알고 나서, 늘 학생들에게 웃음을 주시던 그분을 더욱 존경하게 되었
을 뿐 아니라,
‘난 잘될 수밖에 없어.’
라는 말의 힘을 나도 믿기로 했다. 믿고 있다 보면, 어느 새 위기라고
느꼈던 그 순간들은 과거가 되어 버리곤 한다. 나에게 당장 닥친 어려움들은 분명 해결될 수 있는 것이고,
최선을 다하다 보면 이 상황 자체가 어쩌면 내 인생에 더욱 도움이 되는 경험이 될 것이라는 믿음. 그리하
여 결국 내 인생은 잘될 수밖에 없다는 긍정적인 생각.
내 인생 최고의 격려이자, 마법의 주문인 이 말은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에게도 그 효력을 발휘하고 있다.
고3이 되어 깊은 슬럼프에 빠져 있던 제자를 원하던 대학에 합격하게 만들었고, 예상치 못했던 큰 수술을
받게 되었던 제자가 건강을 완전하게 회복하게 만들었으며, 가정 내 폭력 문제로 방황하던 제자까지도 자
신의 진로를 정해 매진할 수 있게 만들었다.
나는 약장사는 아니지만,
‘난 결국 잘될 수밖에 없어.’
라는 말은 아픈 삶에 있어 만병통치약이라고 믿는
다. 그래서 위기에 놓인, 어려움에 빠진 나 자신과 주변의 모든 이들에게 외친다.
“힘내자. 우리 인생은 결
국 잘될 수밖에 없어.”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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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20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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