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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방과후학교 우수 사례집
07
느티나무학교 프로그램
체험수기
새로운 경험! 티볼!
소안초 / 학생 정윤제
지난 여름방학이 시작되기 전 느티나무학교 신청 안내장을 받고 낯선 운동인 티볼을 신청하
였다. ‘무슨 운동일까?’ 하는 호기심으로 신청하였지만 큰 기대감을 가지고 무더운 여름날 1주
일간 느티나무학교에 참여하였다.
느티나무학교가 시작되기 전에 인터넷으로 티볼에 대해서 조사해 보았다. 티볼은 오스트레일
리아와 뉴질랜드에서 1980년경부터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야구나 소프트볼과 거의 비슷한 스
포츠이며, 야구나 소프트볼은 투수가 필요하지만 티볼에서는 투수가 필요 없다. 자신의 키 높
이에 맞게 조절된 티대에 놓여진 정지된 볼을 치고 달리는 야구형 뉴스포츠다.
한마디로 투수가 없는 야구인 것이다. 느티나무학교가 시작되기 전 나는 안전야구공과 글러
브를 구입하여 야구공 주고받기를 아빠와 함께 열심히 연습하였다.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점점
재미있어지고 실력도 늘어나는 것 같았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느티나무학교 개강일!!!
운동장에 도착하니 투수의 역할을 하는 티대가 놓여있었다. 신기하게 생겼지만 티볼의 가장
중요한 물품이라는 생각에 가까이 가서 만져보기도 하였다.
야구를 한 번도 해보지 못한 나로서는 티볼도 약간 어색하였지만 선생님이 가르쳐 주시는
것과 이미 배워 본 적이 있는 형들의 모습을 보며 열심히 따라하고 연습하였다. 야구공 주고받
기 연습이 끝나고 드디어 야구방망이로 공을 칠 수 있는 시간이 왔다. 마음이 설레고 긴장도 되
고 떨렸다. 가만히 놓여있는 야구공인데도 방망이로 치는 것이 어려웠다. 용기를 가지고 몇 번
더 해봤더니 점점 잘 맞기 시작했다.
아침마다 학교에 갈 생각에 일찍 일어날 수 있었다. 1주일이라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새로운
운동을 접해 볼 수 있어서 무척 행복했고 즐거웠다.
이런 재미있는 느티나무학교 프로그램이 있는 우리학교가 너무 좋다! 내년 여름방학에도 티
볼이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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