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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교사의 수업을 개선하기 위해
어떤 관점에서 아이와 수업을
다른교사 · 학교 · 나라의 수업기법
보아 왔는지 자각하고
교사는 스스로 자신의 수업 문제를 인식하고
방법, 모형을 적용
효과적인 수업방법 모색
자신의 수업을 개선할 수 있는 실력을 길러야
아이의 관점에 근거해서 아이에게 적합하고 의미있
좋겠습니다. 괜히 그래서 밖에서 보는 시선이 그것
하는 것이었다. 여기서 외부로부터의 개선은 두 가지를
그런 우리가 과연 우리 아이들이 이 땅에서 자기 색깔
는 수업을 모색해갈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데 목
그렇다고 하던데 해보니까 똑 같더라 다른 학교랑.
의미한다.
대로 자라기를 기대할 수 있을까?
적을 두었다. 일반적으로 교사들은 자신의 관점으
이런 말을 들어서 그 다음 시도마저도 허물어 버리
하나는 우리나라의 수업을 개선하기 위해서, 우리 학
다른 하나는 교사의 수업을 개선하기 위해서 수업
로 아이를 바라보고, 수업을 바라본다. 그리고 자신
지 않도록 그런 일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어
교의 수업을 개선하기 위해서, 우리 교실의 수업을 개
전문가가, 장학사가, 교장이, 교감이, 동료 교사가 외부
의 눈으로 본 것에 근거해서 판단하고 행동한다. 그
제 했습니다. 이상입니다. (청중들 박수 침)
선하기 위해서 다른 교사의 수업 기법, 다른 학교의 수
에서 자신의 눈으로 그 수업을 평가하고 고칠 점을 지
것은 마치 젖먹이 아이를 둔 엄마가 아이를 위한다
업 방법, 다른 나라의 수업 모형을 들여다가 적용하는
적하는 것이다. 우리는 지난 수십 년 동안 이런 방식으
면서 자신의 입에 맞는 음식을 아이에게 주는 것과
이 자리는 2010년 12월 27일부터 31일까지 대구
것을 뜻한다. 이것은 우리가 지난 수십 년 동안 해온
로 수업을 보아왔고, 지금도 이런 방식으로 수업을 보
다르지 않다. 이 연수 과정은 그러한 현장의 교사들
교육청에서 주관하여 실시한 “수업의 질적 이해와
것이고, 지금도 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도 우리 학교 현
고 있다. 교내 자율 장학, 교원 능력 평가, 수업 컨설팅
로 하여금 교사 중심의 시선을 아이 중심의 시선으
실천”이라는 이름의 연수 과정 가운데 마지막 날의
장에서는 십여 년 전에 한때 유행했던 열린교육을 대
등이 그러하다.
로 전환하도록 한다. 그 과정에서 교사들은 자신이
연수생 토론 시간이었다. 대구시교육청에서는 혁신
신해서 “배움의 공동체”가 유행하고 있다.
이렇게 하는 것은 수업의 문제점을 빠르게 파악해서
그동안 어떤 관점에서 아이와 수업을 보아왔는지를
학교의 개교를 염두에 두고, 장차 혁신학교에 근무
다른 교사, 다른 학교, 다른 나라의 수업 기법과 수
손쉽게 개선하도록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렇지
자각하고, 대안적 수업의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그
하게 될 교사를 위한 사전 연수 과정으로서 4박 5
업 방법과 수업 모형을 적용하는 것은 쉽고 빠르게 시
만 그것은 마치 화초를 화분에 심어 두고 물을 주어가
런데 그 과정은 고통스럽다. 기존의 자신을 부정해
일 과정의 연수를 기획했다. 여기에는 대구시내에
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하다. 그러나 그것은 방을
며 기르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화분에 심겨진 화초
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그 고통의 시간을 지나
근무하는 초중등학교 교사 및 장학사 48명이 참여
치장하기 위해서 어느 땅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난 화
는 화분 안에서만 자랄 수 있다. 화분이 허락하는 크
면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래서 또한 즐겁
했다. 그 밖에 경상북도 교육청에 근무하는 교사 4
초에서 피어난 꽃을 꺾어다가 빈 화병에 꽂는 것과 같
기 이상으로 자랄 수 없다. 물이 있는 곳을 향해서 화
다. 위에서 이미옥 교사가 처음에는 울먹이면서 말
명, 서울시 교육청에 근무하는 교사 1명, 숙명여자
은 일이다. 그렇게 해서 잠시 방을 화사하게 만들 수는
분 밖으로 뿌리를 뻗어갈 수 없다. 누군가가 물을 주어
했지만, 나중에는 웃으면서 말할 수 있었던 것도 바
대학교 박사과정에 재학하는 연구자 1명이 함께 참
있지만, 꺾어진 그 꽃은 절대 화병에 뿌리를 내릴 수
야만 살아갈 수 있다. 누군가 물을 주지 않으면 말라
로 이 점 때문이다.
여했다.
없다. 시간이 지나면 그 꽂은 시들고 버려지며, 화병에
죽을 수밖에 없다. 우리 현실 속의 교사 역시 마찬가지
이 연수 과정은 현장 교사들에게 교육인류학의
는 다른 꽃을 또 다시 꺾어다가 꽂아야 한다. 그 화병
다. 교사는 외부의 누군가가 평가하고 지적하고 지시
외부로부터의 수업 개선 시도의 한계
이론적 관점과 연구 방법을 적용하여 수업을 이해
은 언제까지나 불임인 채로 남아있을 수밖에 없다. 우
하는 범위 내에서 수업의 문제를 인식하고 개선한다.
하고, 그 이해를 바탕으로 수업의 개선 방안을 스
리 현실 속의 학교와 교사 역시 마찬가지다. 그렇게 해
이 속에서 교사가 스스로 자신의 수업의 문제를 파악
스로 모색해갈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을 목적
금까지 우리나라 학교 현장에서는 수업을 개
서는 언제까지나 남에게 의존한 채 교수법의 소비자로
하고, 그 문제를 해결해가는 능력을 형성하기를 기대
선하기 위해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
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특히 이 연수는 현장의 교
살아갈 수밖에 없다. 문화적 식민지를 벗어날 수 없다.
하기는 어렵다. 더구나 수업을 바라보는 외부자의 관점
런데 그 노력은 대부분 외부로부터의 개선을 추구
사들로 하여금 수업을 아이의 관점에서 이해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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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관점에서 아이와 수업을
다른교사 · 학교 · 나라의 수업기법
보아 왔는지 자각하고
교사는 스스로 자신의 수업 문제를 인식하고
방법, 모형을 적용
효과적인 수업방법 모색
자신의 수업을 개선할 수 있는 실력을 길러야
아이의 관점에 근거해서 아이에게 적합하고 의미있
좋겠습니다. 괜히 그래서 밖에서 보는 시선이 그것
하는 것이었다. 여기서 외부로부터의 개선은 두 가지를
그런 우리가 과연 우리 아이들이 이 땅에서 자기 색깔
는 수업을 모색해갈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데 목
그렇다고 하던데 해보니까 똑 같더라 다른 학교랑.
의미한다.
대로 자라기를 기대할 수 있을까?
적을 두었다. 일반적으로 교사들은 자신의 관점으
이런 말을 들어서 그 다음 시도마저도 허물어 버리
하나는 우리나라의 수업을 개선하기 위해서, 우리 학
다른 하나는 교사의 수업을 개선하기 위해서 수업
로 아이를 바라보고, 수업을 바라본다. 그리고 자신
지 않도록 그런 일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어
교의 수업을 개선하기 위해서, 우리 교실의 수업을 개
전문가가, 장학사가, 교장이, 교감이, 동료 교사가 외부
의 눈으로 본 것에 근거해서 판단하고 행동한다. 그
제 했습니다. 이상입니다. (청중들 박수 침)
선하기 위해서 다른 교사의 수업 기법, 다른 학교의 수
에서 자신의 눈으로 그 수업을 평가하고 고칠 점을 지
것은 마치 젖먹이 아이를 둔 엄마가 아이를 위한다
업 방법, 다른 나라의 수업 모형을 들여다가 적용하는
적하는 것이다. 우리는 지난 수십 년 동안 이런 방식으
면서 자신의 입에 맞는 음식을 아이에게 주는 것과
이 자리는 2010년 12월 27일부터 31일까지 대구
것을 뜻한다. 이것은 우리가 지난 수십 년 동안 해온
로 수업을 보아왔고, 지금도 이런 방식으로 수업을 보
다르지 않다. 이 연수 과정은 그러한 현장의 교사들
교육청에서 주관하여 실시한 “수업의 질적 이해와
것이고, 지금도 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도 우리 학교 현
고 있다. 교내 자율 장학, 교원 능력 평가, 수업 컨설팅
로 하여금 교사 중심의 시선을 아이 중심의 시선으
실천”이라는 이름의 연수 과정 가운데 마지막 날의
장에서는 십여 년 전에 한때 유행했던 열린교육을 대
등이 그러하다.
로 전환하도록 한다. 그 과정에서 교사들은 자신이
연수생 토론 시간이었다. 대구시교육청에서는 혁신
신해서 “배움의 공동체”가 유행하고 있다.
이렇게 하는 것은 수업의 문제점을 빠르게 파악해서
그동안 어떤 관점에서 아이와 수업을 보아왔는지를
학교의 개교를 염두에 두고, 장차 혁신학교에 근무
다른 교사, 다른 학교, 다른 나라의 수업 기법과 수
손쉽게 개선하도록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렇지
자각하고, 대안적 수업의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그
하게 될 교사를 위한 사전 연수 과정으로서 4박 5
업 방법과 수업 모형을 적용하는 것은 쉽고 빠르게 시
만 그것은 마치 화초를 화분에 심어 두고 물을 주어가
런데 그 과정은 고통스럽다. 기존의 자신을 부정해
일 과정의 연수를 기획했다. 여기에는 대구시내에
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하다. 그러나 그것은 방을
며 기르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화분에 심겨진 화초
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그 고통의 시간을 지나
근무하는 초중등학교 교사 및 장학사 48명이 참여
치장하기 위해서 어느 땅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난 화
는 화분 안에서만 자랄 수 있다. 화분이 허락하는 크
면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래서 또한 즐겁
했다. 그 밖에 경상북도 교육청에 근무하는 교사 4
초에서 피어난 꽃을 꺾어다가 빈 화병에 꽂는 것과 같
기 이상으로 자랄 수 없다. 물이 있는 곳을 향해서 화
다. 위에서 이미옥 교사가 처음에는 울먹이면서 말
명, 서울시 교육청에 근무하는 교사 1명, 숙명여자
은 일이다. 그렇게 해서 잠시 방을 화사하게 만들 수는
분 밖으로 뿌리를 뻗어갈 수 없다. 누군가가 물을 주어
했지만, 나중에는 웃으면서 말할 수 있었던 것도 바
대학교 박사과정에 재학하는 연구자 1명이 함께 참
있지만, 꺾어진 그 꽃은 절대 화병에 뿌리를 내릴 수
야만 살아갈 수 있다. 누군가 물을 주지 않으면 말라
로 이 점 때문이다.
여했다.
없다. 시간이 지나면 그 꽂은 시들고 버려지며, 화병에
죽을 수밖에 없다. 우리 현실 속의 교사 역시 마찬가지
이 연수 과정은 현장 교사들에게 교육인류학의
는 다른 꽃을 또 다시 꺾어다가 꽂아야 한다. 그 화병
다. 교사는 외부의 누군가가 평가하고 지적하고 지시
외부로부터의 수업 개선 시도의 한계
이론적 관점과 연구 방법을 적용하여 수업을 이해
은 언제까지나 불임인 채로 남아있을 수밖에 없다. 우
하는 범위 내에서 수업의 문제를 인식하고 개선한다.
하고, 그 이해를 바탕으로 수업의 개선 방안을 스
리 현실 속의 학교와 교사 역시 마찬가지다. 그렇게 해
이 속에서 교사가 스스로 자신의 수업의 문제를 파악
스로 모색해갈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을 목적
금까지 우리나라 학교 현장에서는 수업을 개
서는 언제까지나 남에게 의존한 채 교수법의 소비자로
하고, 그 문제를 해결해가는 능력을 형성하기를 기대
선하기 위해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
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특히 이 연수는 현장의 교
살아갈 수밖에 없다. 문화적 식민지를 벗어날 수 없다.
하기는 어렵다. 더구나 수업을 바라보는 외부자의 관점
런데 그 노력은 대부분 외부로부터의 개선을 추구
사들로 하여금 수업을 아이의 관점에서 이해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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