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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의추천도서-초등 유아
행복한책읽기
사서의추천도서-청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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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말아요 그대
홀(TheHole)
편혜영/문학과지성사/209p.
김제동의톡투유제작팀/중앙북스/241p.
삶의어둠속으로빨려들어간한남자이야기
같이공감하고위로가되어주는따뜻한사람들의이야기
경기평생교육학습관사서이진형
경기여주가남교육도서관사서강소라
청중이중심이되어우리가살아가는이야기를나누는프로그램인
도대체그빛은언제사라져버린것일까?
JTBC톡투유‘걱정말아요그대’의나와크게다르지않은
삶의어둠속으로빨려들어간한남자의이야기
평범한사람들의이야기
JTBC의 톡투유‘걱정말아요 그대’라는 프로그램은 유명한 연예
어느평범한한남자가갑자기사고를당한후그의내면세계를따
인들이 많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몇 몇 전문가 패널과 사연에 당
라가며삶의어둠속으로치닫는과정을그려낸다.
첨된 일반 청중들의 얘기로 꾸며지는 프로그램이다. 대단한 주제
로이야기를하는것이아닌,그냥지인들과대화하는것같이편안
주인공‘오기’는 사고나 그로 인한 장애는 자신과는 먼 일이라고
하게얘기를주고받으며때로는청중의대화에공감하고분노하고
생각했던평범한남자였다.대학에서학생들을가르치고있었고,사
같이 울어주며, 누군가가 울 때 조용히 손수건을 건네주는 그런 프
랑하는아내가있었고,주변지인들을초대해파티를열수있는만
로그램이다.
족스러운 집도 있었다. 그러나 사고 후 전신이 마비되어 눈을 깜박
이는 것으로만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상태에 놓였다. 같이 차량에
이 책은 이 프로그램의 이야기들을 엮은 책으로 서로의 고민을 나
타고 있던 아내는 죽고, 아내 외에 가족이 없는 오기를 돌봐줄 수
누고, 정답은 아닐지라도 다른 사람들에게 위로를 받을 수 있는 따
있는 사람은 장모뿐이었다. 자식이 전부였던 장모 또한 남은 가족
뜻한책이다.‘사람사는거별거아니구나’, 다비슷한고민
은오기뿐이었다.
들을 하고 살고 있구나’,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현재와 과거가 교차되며 오기와 오기의 아내, 장모, 이 세 인물이
많구나’읽으면 읽을수록 공감이 가고 맘이 따뜻해지며, 같은 생각
서로가서로의허물을감싸주지못하고서로를할퀴며삶의나락으
을하는것만으로도큰위로가되는공감의힘,그위대함을느끼게
로떨어지는모습을긴장감있게보여준다.
된다.
오기는 나름 성공한 인생이라 자부했지만, 자기 성공을 위해 달려
누구나 처음인 삶을 살고 있고, 실수투성이인 자신을 탓하며 살아
오면서아내를무시하고,동료를배신하고,바람을피우면서도남들
가고 있다. 방청객 중 활기찬 친구들 사이에서 수능을 망쳐 재수를
도 다 그렇게 산다고 잘못을 느끼지 못한다. 우리는 자신도 모르는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하며 풀죽어 있는 청소년에게“한때는 뒤집기
사이에 죄를 짓는다. 그것이 살기 위한 나의 노력이었다고 스스로
만 해도 박수를 받았던 너희들이니까 다 괜찮다. 괜찮아”라고 말하
를 변명하지만, 이루기 위한 발버둥이 결국은 스스로를 파멸로 이
는 김제동의 말처럼 지치고 힘들고 고민이 많은 위로가 필요한 사
끌수있다는것을잘보여준다.
람들에게권해주고싶은책이다.
사서와 함께 행복한 책읽기｜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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