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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스승릴레이
작가는냉철하고도따뜻한언어의온도를유지하면서스피노자의철학적사유를
바탕으로문학작품속등장인물을통해감수성을듬뿍담아48가지감정선을차분
히따라갈수있게도와준다.게다가감정하나하나마다철학자의어드바이스까지
덧붙여 우리가 내 감정의 주인이 되어 살아갈 수 있게 처방해주고 있어 이 책을
감정교과서라고칭하고많은사람에게추천하고싶다.
흔히들 ‘감정’은 일시적이며 믿을만한 게 못 된다고 말한다. 나 역시 살아갈수록
점점마음속에일어나는감정의크고작은파도를간과하고,남들이보기에괜찮을
수있는답을구하는데신경쓰느라,이성적신화에빠져‘머리’로만판단하고분석
하는 데 열심이었음을 반성한다. 이 책은 극단적 이성주의, 합리주의로 치닫는
나에게 이제 네 마음속 감정에게도 따스한 눈길을 건네주라고, 억눌렀던 감정을
다시살려내라고세심히일러주었다.그중아,그때내감정이그랬구나,무릎을쳤던
몇가지를소개하고자한다.
첫째,‘경쟁심’이란타인이어떤사물에대해욕망을가진다고우리가생각할때,
우리내면에생기는동일한사물에대한욕망이다.생활하며일과생활에서많이
만나는 감정이다. 내가 갖고 싶은 사물 혹은 구체적인 성과물 등은 사실 내가
그물건을간절히원한다기보다는그것을원하는대상이많기에그대상과경쟁심을
느껴나도덩달아원하고있는경우가많은것이다.우리는그물건을,그사람을꼭
갖고 싶다고 말하지만, 사실 경쟁심을 느끼는 그 누군가가 갖고 싶은 것을 그저
탐하고싶었을뿐이었다.이감정의뿌리를제대로파악하고있지못할때우리는
안타깝게도 그 물건을 정말 좋아한다고 착각하며, 경쟁심을 느꼈던 타인에 대한
감정을종종미움과적의로표현하는실수를범하는것이아닐까?
둘째, ‘연민’이란 자신과 비슷하다고 우리가 상상하는 타인에게 일어난 해악의
관념을동반하는슬픔으로,타인에게사랑이라는착각을만들수도있는치명적인
함정이다.연민의마음은타자의불행을감지했을때출현하는감정이기에,연민의
밑바닥에는 자기는 그런 불행을 겪지 않았다는 것, 나아가 불행한 타자를 도울
수있는자신에대한자부심이깔려있다.약자를도울수있다는사실만으로발생하는,
강자가되었다는자부심,혹은누군가에게필요한존재가되었다는존재감,이것이
야말로 연민의 감정 뒤에 숨은 이면의 정체다. 그러므로 연민의 주체는 연민의
대상만큼이나약한존재라고할수있다.친구의슬픔을듣고함께울고걱정하다
가도집에돌아가는길에나는그친구보다좀괜찮은상황이라고안도의한숨을
쉬었던적이얼마나많았던가.타인의불행과슬픔에같이울어주면서도행복한때에
진심어린박수와애정을보내줄수있는사람이진정한친구가아니겠는가.연민
이란사실굉장히위험한감정이니함부로연민의감정을품고손내밀지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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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냉철하고도따뜻한언어의온도를유지하면서스피노자의철학적사유를
바탕으로문학작품속등장인물을통해감수성을듬뿍담아48가지감정선을차분
히따라갈수있게도와준다.게다가감정하나하나마다철학자의어드바이스까지
덧붙여 우리가 내 감정의 주인이 되어 살아갈 수 있게 처방해주고 있어 이 책을
감정교과서라고칭하고많은사람에게추천하고싶다.
흔히들 ‘감정’은 일시적이며 믿을만한 게 못 된다고 말한다. 나 역시 살아갈수록
점점마음속에일어나는감정의크고작은파도를간과하고,남들이보기에괜찮을
수있는답을구하는데신경쓰느라,이성적신화에빠져‘머리’로만판단하고분석
하는 데 열심이었음을 반성한다. 이 책은 극단적 이성주의, 합리주의로 치닫는
나에게 이제 네 마음속 감정에게도 따스한 눈길을 건네주라고, 억눌렀던 감정을
다시살려내라고세심히일러주었다.그중아,그때내감정이그랬구나,무릎을쳤던
몇가지를소개하고자한다.
첫째,‘경쟁심’이란타인이어떤사물에대해욕망을가진다고우리가생각할때,
우리내면에생기는동일한사물에대한욕망이다.생활하며일과생활에서많이
만나는 감정이다. 내가 갖고 싶은 사물 혹은 구체적인 성과물 등은 사실 내가
그물건을간절히원한다기보다는그것을원하는대상이많기에그대상과경쟁심을
느껴나도덩달아원하고있는경우가많은것이다.우리는그물건을,그사람을꼭
갖고 싶다고 말하지만, 사실 경쟁심을 느끼는 그 누군가가 갖고 싶은 것을 그저
탐하고싶었을뿐이었다.이감정의뿌리를제대로파악하고있지못할때우리는
안타깝게도 그 물건을 정말 좋아한다고 착각하며, 경쟁심을 느꼈던 타인에 대한
감정을종종미움과적의로표현하는실수를범하는것이아닐까?
둘째, ‘연민’이란 자신과 비슷하다고 우리가 상상하는 타인에게 일어난 해악의
관념을동반하는슬픔으로,타인에게사랑이라는착각을만들수도있는치명적인
함정이다.연민의마음은타자의불행을감지했을때출현하는감정이기에,연민의
밑바닥에는 자기는 그런 불행을 겪지 않았다는 것, 나아가 불행한 타자를 도울
수있는자신에대한자부심이깔려있다.약자를도울수있다는사실만으로발생하는,
강자가되었다는자부심,혹은누군가에게필요한존재가되었다는존재감,이것이
야말로 연민의 감정 뒤에 숨은 이면의 정체다. 그러므로 연민의 주체는 연민의
대상만큼이나약한존재라고할수있다.친구의슬픔을듣고함께울고걱정하다
가도집에돌아가는길에나는그친구보다좀괜찮은상황이라고안도의한숨을
쉬었던적이얼마나많았던가.타인의불행과슬픔에같이울어주면서도행복한때에
진심어린박수와애정을보내줄수있는사람이진정한친구가아니겠는가.연민
이란사실굉장히위험한감정이니함부로연민의감정을품고손내밀지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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