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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교원 자발적 학교평생교육 프로그램 신
청안내를 공문 공람을통해 알게되었다.
‘꼼지락 꼼지락 퀼트로 열어가는 행복한 세상’
프로그램이 마음을 움직였다. 코로나 상황이지
만 개별적인 지도로 틈틈이 배워 작은 가방을
만든다는 안내를 받고 친구의 이야기가 떠올랐
다.
친구는 명퇴하기 2년 전부터 동료 교사에게 퀼트를 배워 여러 가지 소품을 만들어 보고,
퇴임 후 아파트 주민 대상 동아리를 만들어 가르쳐주며 소통하는 재미가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만들어 놓은 물건으로 간혹 시청이나 구청 주관 벼룩시장에 물건을 내놓아 보기도 하고
재능 나눔 봉사도 한다고 하였다. 배움을 나누고 사회에 나갔을 때 소통할 수 있는 연결
고리가 되겠다는 막연한 생각만으로 접어두고 있었다. 그런 마음을 일깨운 것은 경기평
생교육학습관 주관 연수였다.
요즘 핸드폰만 넣고 다닐 수 있는 작은 가방이 필요해서 여러 가방 디자인을 검색해 맘에
담고 다녔는데 연수에서 소개받은 디자인을 보고 확 맘이 끌렸다. 잘할 수 있을까? 완성
은 할까? 하는 두려움도 잠시 재료를 받음과 동시에 강사님을 쫓아다니며 그리고, 오리
고, 퀼트까지배우기 시작하였다.
때론 퇴근후남아서 1시간 하다가 집으로까지 가져가해오라는 곳만큼 해갔다.
완성되어가는 기쁨은 보너스, 내가만든 내 가방에 내가스스로 감탄하며 만족하였다.
어깨가 아프고 눈이 침침해 질쯤이면 손에서 바느질하기를 놓고 조금이라도 짬이 생기면
배운 대로 색상도 맞춰보고 최대한 꼼꼼히 해 보려고 노력했다. 퀼트의 배움은 손가락이
아팠지만 예쁘게 완성되어가는 만족감에아픔도 잊는 마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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