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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가 아프고 눈이 침침해 질쯤이면 손에서 바느질하기를 놓고 조금이라도 짬이 생기면
배운 대로 색상도 맞춰보고 최대한 꼼꼼히 해 보려고 노력했다. 퀼트의 배움은 손가락이
아팠지만 예쁘게 완성되어가는 만족감에아픔도 잊는 마법이 있다.
수시로 둘러보고 가르쳐주시러 오시는 강사님의 칭찬 소리에 힘든 줄 모르고 완성해 갔
으며 다른사람이 만들어놓은 퀼트 작품에새로운 시선과 감성을품게 되었다.
작은 조각으로 꽃잎색상 조합으로 본판에 처음 꽃잎을 붙여보았을 때 ‘혹시 색감에 대한
감각이 잠자고 있었나?’라는 잠재력을 되짚어보며 혼자웃기도 했다.
친구처럼 배운 것을 사회에 나가 나눔으로 봉사도 하고 퀼트를 매개로 소통의 장을 만들
어퇴직 후나의 삶방향에 더해 봐야지하는 상상을하며….
처음에는 내가 할 수있을까? 하는 의구심도 있었다.
중·고등 학교 때 배운 홈질 박음질과 프랑스자수 정도에서 친절하게 잘 가르쳐 주시는 연
수를 통해 배운 퀼트는 생활에 필요한 소품을 만들어 사용한다는 즐거움은 해 본 사람만
이느끼는 보람이고 재미일 것이다.
강사님이 가지고 다니시는 큰 가방을 다음 목표로 새로운 다짐을 해 보는데 직선에서 곡
선이 많은디자인을 머릿속에 담고다니며 가늠해 본다.
또 잘할 수 있다는 강사님의 말씀에 나의 잠재력을 일깨워 보고 언제 가졌던지 기억도
나지 않는자신에 대한자신감이 마구마구 솟아오른다.
그러면서 우리 반 아이들에게까지 생각이 이어진다. 아이들에게 “넌 할 수 있어”, “잘
하는구나” 라는 칭찬의 말을 자주 해서 우리 반 아이들도 자긍심을 갖고 생활하여 즐거
운학교생활을 돕는 조력자가 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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