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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역량을 키우기 위해 교사의 독서동아리나 책을 활용한 수업모임이 활성화되
어야 한다. TV나 핸드폰 등의 방해 없이, 읽는 시간 자체가 학교의 일상이나 수업에서
주어져야 한다. 그리고 책에 대해서 친구들과 이야기하고 추천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
되어야 한다. 작가와 아이들 독자가 온라인으로 간접적으로 만나거나 저자와의 만남으
로 직접 만나 작품에 대해서 상호작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읽은 책에 대해서 객관식
문제나 퀴즈를 푸는 게 아니라, 자신의 느낌과 생각을 글로, 말로, 몸으로, 그림으로,
영상으로 창작하는 수업이 이루어져야 한다.
방금 켜진 파란 불은 바로 이것이다. ‘온 책 읽기’로 적어도 이러한 시도를 할 수 있
는 ‘시간’이 법적으로 마련되었다. 이전부터 어린이 책을 읽고 수업에서 위와 같은 활
동을 해왔던 교사들이 날개를 달았다. 후배 교사들을 위해 책을 쓰고 연수를 진행하
느라 바쁘다. 온 책 읽기를 해오지 않았던 교사들도 수업을 위해 억지로라도 어린이
책을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우리 작가들도 온·오프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아이들과
교사들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누고 함께 협력했으면 좋겠다. 그림책 작
가인 장 브레(Jan Brett)는 5000여장의 그림 자료를 수업용으로 무료로 쓸 수 있도록
자신의 사이트에 올려놓았다. 영국에선 월드컵 시즌에 어린이 책 작가들이 매 경기
후에 이를 소재로 한 시를 써서 사이트에 올리고, 아이들이 쓴 축구 시에 코멘트를
달아주는 행사를 열기도 했다. 책을 단 2권 출간한 신진 작가도 자신의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수업을 위한 다양한 자료와 활동안을 무료로 다운받도록 하고 있다.
어렵게 만들어진 파란 불에 작가들이 더 파란 빛을 실어주면 좋겠다.
참고 문헌)
월간 < 어린이와 문학 >
이병곤, 김은하,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실천 중심 독서교육 활성화 방안」,
경기도교육연구원,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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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YEONGGIDO OFFICE OF EDUCATI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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