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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머리에
우리말
자리
글이
빛나 는
김국회
경기도 중등국어 교과 교육연구회 회장
국어 교육을 위해 애쓰시는 선생님들께 먼저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국제화 시
대 언어 교육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에 우리말과 글을 소
중히 여기는 마음은 안으로 우리 문화를 발전시키고 밖으로 다른 나라의 문화와 언
어를 이해하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지난 한 해 동안 경기도 중등국어교과교육연
구회에서는 쓰기 교육과 관련한 다양한 수업 사례를 연구하고, 한국 근·현대를 대표
하는 작가들의 문학적 우수성을 나누고자 힘써왔습니다.
이번 호의 특집은 “문학 언어 영재 교육의 가능성과 방향”입니다. 올해 특집은 국
어 교육의 새로운 장을 마련하는 학술적 모색이라는 점에서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계 자율연수, 영재 교육 관련 워크숍 자리에서 발표된 이 논문들을 문집에 게재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우한용 교수님 외 세 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작가를 만나고 문학 현장을 둘러보는 일은 즐겁습니다. 삶의 현장을 시대 현실과
호흡하는 살아 있는 역사로서 마주 보게 함으로써 우리 자신을 낯설지만 새로이 살
필 수 있게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현재 왕성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는 구효
서 소설가의 강연 글은 현대 사회와 소설의 의미를 되짚어볼 수 있게 합니다. “2008
경기도 청소년 문학 캠프”는 경기도 안성 지역의 문화 예술 기행을 학생의 감상문과
사진을 통해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는 청소년들에게 문학을 통해
남북의 미래와 앞으로의 역할에 대해 성찰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문학 기행은 해마다 선생님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진행되고 있는데, 올해 “2008 강
원도 문학 기행”은 강원도 일대 작가들의 문학 현장을 둘러보며 문학사에서 빛나는
소중한 문화유산들을 체험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선생님과 학생들의 문학적 열정이 교육 현장에서 살아 숨 쉬는 작품으로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청소년 문학의 경우, 전국에 뚜렷이 문재(文才)를 떨치고 있으며, 특
히 한겨레학교 학생의 글을 통해 우리가 품어야 할 세상의 모습을 헤아려 보게 합니
다. 끝으로 국어 교육과 문학의 여러 분야에 걸쳐서 귀한 원고를 보내주신 선생님과
학생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교육 현장에서 헌신하고 있는 모든 분들과 올해로 일
곱 번째 발간되는『글누리』를 함께하고 싶습니다.
10
2009 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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