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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녹초가 됐다.
에게 요구되는 영어 사용 능력도 다르죠. 그런 만큼
(인터뷰에 응한 사람)
하지만, 고생한 보람이 있었으니, 그동안 수업 참관
영어를 배우는 목적이나 동기는 학생마다 다를 거로
을 통해 단편적으로 접했던 사실들과 영어 교과 포럼
생각해요.
에서 들었던 말들이 하나의 큰 그림으로 연결되었다.
저희는 중학교 과정의 교육 목표를 우선 기본적인
또 평소 영어 학습에 대해 품었던 궁금증들이 안개 걷
의사소통 능력을 기르는 데 두고 있어요. 문화교류나
히듯 해소되었다. 게다가 새 정부의 영어 교육 정책을
여행 혹은 갑작스런 외국인과의 만남에서 요구되는
좀 더 균형 잡힌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었다.
최소한의 소통 능력을 키우는 것이죠. 그 다음으론,
하지만, 이 기사를 통해 내 눈이 밝아진 만큼 독자
국제적인 세계 문화의 흐름 속에서 외국 문화와 우리
들의 눈도 밝아질 수 있을까?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문화를 더 잘 이해하는 데 두고 있어요. 요즘은 팝송
그건 전적으로 글쓴이의 서툰 글 솜씨 탓이리라.
이나 할리우드 영화를 잘 듣고 보기 위해서만이 아니
라 우리의 신문, 방송, 광고에 넘쳐 나는 영어 표현을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영어 공부가 필요한 세상이 되
Speaking, Listening, Reading, Writing
었어요. 그 밖에도 직업선택이나 다른 필요에 의해 영
어를 사용해야 할 때 보다 효과적으로 언어를 배울 수
여론에 밀려 슬그머니 물러서기는 했지만, 대통령직
있는 토대를 마련해 주려 해요. 기본적인 단어와 어법
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영어사용 능력을 높일 수 있
인수위에서 영어 몰입 교육 정책 얘기가 나온 이래 온
나라가 영어 때문에 들썩거립니다. 이즈음 우리 학교
는 다양한 전략들을 스스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말이죠.
에서는 영어 교육의 목표와 방향을 어떻게 세우고 있
는지 돌아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 아닐까요?
저희 때는 주로 문법과 번역 위주로 영어 학습을 했
습니다. 선생님 세대도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 같군요.
이명박 정부는 모든 학생들이 고등학교를 마치면
듣기, 말하기, 쓰기, 읽기의 네 영역을 통합적으로 다
외국인과 영어로 유창하게 대화하고 영작도 제법 할
룬다는 게 구체적으로 어떤 건지, 그리고 그게 한국과
수 있어야 한다고 보는 것 같아요. 저는 이게 영어를
같은 EFL
(English as a Foreign Language : 외국어로서
외국어로 접해야 하는 우리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가
국가에서 얼마나 효율적인지 궁금한데요.
영어 사용)
능하지도,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생각해요. 세계화가
급격히 진전되고 있지만, 우리 청소년들이 사회에 나
중학교 영어 교육은 크게 두 가지 영역, 다시 말해
갈 무렵 외국인을 상대하는 직업에 종사할 확률이 얼
기본 어법 익히기와 다양한 텍스트 읽기에 주력하고
마나 될까요? 또 학문하는 사람들과 장사하는 사람들
있어요. 물론 이 두 영역을 쓰기와 말하기의 영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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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5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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