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려고 해요.
한 동기 부여는 없는 채 단순 반복과 암기만 시키다
또 동기 부여를 위해 흔히 학생들의 경쟁 심리를 많
보니, 그 부작용이 아주 심각하죠. 영어에 학을 떼거
이 이용하는데, 저는 가급적 그렇게 하지 않으려 해
나 외부의 자극이 사라지는 순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요. 경쟁 분위기를 조장하면 학습이 부진한 아이들에
경우가 많아요. 그런 학생을 볼 때마다 참 안타깝죠.
게 역효과가 일어나거든요. 그래서 아이들에게“1등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전체가 90점 이상 넘는 게
자기 주도 학습은 잘 이뤄지고 있다고 보시는지요?
중요하다.”
, “성적은 너희들을 서로 비교해서 매기지
않을 거다. 너희가 노력해서 전보다 실력이 오르면 그
대체로 과제 수행을 잘해 오는 편이죠. 중3을 기준
런 노력도 점수에 반영하겠다.”
고 했어요. 이랬더니,
으로 봤을 때 정말 능동적으로 해오는 학생들이 50%,
영어 공부를 쉽게 포기하거나 좌절하는 아이들이 확
웬만큼 해오는 학생들이 30~40% 되고요. 그리고 과
실히 줄어들더군요.
제를 잘 내지 않거나 성의 없이 수행하는 학생들이 한
단어공부를 예로 들면 우선 단어를 공부하는 이유
학급에 10~20% 되는데, 다행히도 영어 학습을 아예
와 자세, 사전을 보는 법, 단어를 정리하는 방법
포기한 학생은 없어 보여요. 1, 2학년 때 담당 선생님
(품사,
, 단어카드 활용방법 등
들이 보충 학습반을 잘 운영해 주신 것 같고, 저도 방
강세, 발음기호, 뜻, 파생어, 예문)
을 틈나는 대로 설명해요. 그리고 아이들의 수준에 맞
과 후에 보충반을 운영하는데 아이들이 대체로 하려
게 단어를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어요. C
는 의욕을 보이고 있어요.
그룹 아이들한테는“수업 시간에 주어진 단어를 공부
할 때 단어카드에 제시된 영영 사전의 풀이를 외우려
수준별 수업이라는 대세를 거슬러
하지 말라.”
고 합니다. B그룹 이상의 아이들에겐“단
어카드 만들 때 영영 사전 풀이를 쓰고 이를 외워라.
2005년까지 우리 학교는 영어 수준별 수업을 해
어휘 확장을 위해 파생어도 잘 공부하라.”
고 강조합니
왔습니다. 그러다가 2006년부터 수준별 수업을 점차
다. 또 시험을 볼 때는 C그룹 아이들이 시험을 보는
해제해서 2007년도엔 수준별 수업을 완전히 해제했
데 큰 지장이 없도록 단어의 뜻만 쓰게 해요. 대신 영
습니다. 지금 일반 학교에서는 수준별 수업을 강화하
어 정의만 듣고 단어를 쓰는 문제를 보너스로 줘서 중
고 있는 추세인데, 우리 학교에서는 시대의 흐름을 거
상위그룹 학생들에게 영영 사전을 찾는 동기를 부여
스르고 있는 셈인데요. 이렇게 대세를 역행하려면 상
하려 하고 있어요.
당한 용기가 필요했겠죠? 대체 어디서 그런 용기를
사교육에 관해서 한 말씀 드리자면 질 낮은 사교육
얻으셨나요?
은 아이들의 자생능력을 없애버리는 것 같아요. 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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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여는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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