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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를 극복하고 교육활동의 자율성이 보장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미니스쿨이 필요한 것이다. 또한 교사
들의 오랜 관습, 문화를 바꿔야 한다. 현재 대한민국의 학교들은 교사들을 수동화하는 기제들로 가득 차 있다.
획일적인 관료적 통제, 일제고사, 각종 행정 업무의 부담 등 창조적인 교육활동에 전념하기 어려운 조건들로 가
득하다. 이러한 것을 극복하고 교사들의 능동성, 창조성을 자극할 수 있는 기제가 필요하다. 교사들의 능동적
참여와 창조성이 실현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고, 그러한 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교육과정이 만들어져
야 한다. 그래야만 진정한 교사의 성장, 교사 전문성 신장을 말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학교의 개혁, 교
육과정의 개혁은 곧 교사 문화의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다. 사또 마나부가 주창하는‘배움의 공동체’역시 단순
한 수업의 변화를 주장하는 게 아니라, 교사 문화의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는 것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이광호 |
학교의 개혁이 곧 교사의 문화를 바꾸는 것이라는 관점에 동의한다. 요즘 SK, KT 등 대기업들이 앞
다투어 IP-TV를 통한 교육서비스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는 기존의 EBS나 사교육기관의 동영상 강의와는
또 다른 방식의 교육시스템이다. 교과서 내용을 전달하는데 급급한‘클릭 교사’
들은 설자리를 잃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런 면에서 선생님의 지적은 매우 절박한 것으로 들린다. 하지만 그러한 교사들의 오랜 관습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의문이 든다. 그만큼 보평초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기대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번에는 보평초을
넘어서 학교개혁운동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다. 선생님이 대표로 활동하는‘스쿨디자인21’
과‘작은학교교육연
대’
에 대해 말해 달라.
네트워크 활동을 통한 새로운 학교 만들기─공공성을 갖춘 지역공동체학교
서길원 |
‘스쿨디자인21’
은 2006년에 결성되었다. 남한산초의 성공적 경험을 공유하는 과정에서“작은 학교
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는 이야기가 많았다. 그래서 작은 학교가 아닌 도시의 거대학교를 어떻게 개혁할 것인가
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조직되었다. 또한 남한산초등학교의 경험에서 교육 컨텐츠 개발의 한계를 절
감하였다. 단위 학교의 적은 교사들만으로 어떤 주제를 연구하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비슷한 문제의식을 가진
교사들이 모여 학교간 벽을 뛰어넘는 연구와 실천을 모색하게 되었다. 때마침 교장공모제가 도입되면서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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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평의 조현초등학교 교장공모에 참여하게 되었다. 스쿨디자인21 회원인 이중현 선생님이 조현초등학교
의 내부형 공모교장에 취임하면서, 스쿨디자인21의 실천방향이 뚜렷해졌고 조직의 활력도 생긴 것이다. 현재
스쿨디자인21은 주로 경기도의 교사들로 구성되어 있고, 정기적인 회의와 연수, 학교 개혁 관련한 연구와 자료
발간 등을 해오고 있다. 또한 교장공모제 관련한 다양한 실천을 조직하고 있다. 타 지역에도 비슷한 조직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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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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