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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업무개선
이슈페이퍼
2024_3월호_[vol.10]
또한, 바쁜 학기 초에 학부모 상담이라는 큰 과제가 덤으로 오는 것 같아서 부담스럽다는 교사도 있었다.
신규교사 J는 학부모 상담이 크게 필요 없는 것 같은데 무조건 해야 한다는 것에 불만이 있었다. 모든
학급이 일괄적으로 같은 주에 학부모 상담을 진행하는 것이 비합리적이라고 얘기하였고 학부모 상담은
담임교사가 필요하다고 느낄 때 혹은 학부모가 필요하다고 생각할 때 진행해야 의미 있는 대화가 오고
갈 것이라고 말하였다. 신규교사 C는 아직 개별 아동들의 성격이나 성향이 파악이 안 된 상태에서
학부모 상담 신청 아동 23명의 상담 자료를 만드는 것이 부담된다고 하였다.
다. 막막함
학생에 대한 특징이 떠오르지 않고 자료를 수집하지 못하였을 경우에, 상담에 대해 막막함을 느낀다고
하였다. 해당 학생의 학부모님이 왔을 때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적막한 상황이 펼쳐질 것이라는 확신이
들어서 걱정된다고 하였다. 학부모에게 학생의 문제에 대한 해결방법을 명쾌하게 제시하지 못하거나 말
실수를 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라. 침착하려고 노력함
신규교사 J는 화나는 상황이 생겨도 침착하자고 다짐하는 모습을 보인다. 또한, 학부모와 레포를 형성하여
상담을 잘 진행하고자 마음먹는 긍정적인 모습도 보인다. 물론 신규교사 J도 대부분의 신규교사들이
상담 전에 느끼는 걱정, 불안, 막막함 등의 부정적인 정서도 든다고 하였다. 하지만 그런 부정적인 생각
보다는 긍정적인 마음을 먹으려고 노력한다고 하였다.
2. 상담 중 신규교사의 체험
가. 문제행동을 일으키는 학생의 학부모를 상담하는 것이 부담스러움
학기 초부터 학부모 상담까지 한 달 남짓 기간 동안 아이들을 완벽히 파악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문제가
있는 아이의 경우 대부분 빠른 기간 안에 자신을 드러내는 경우가 많다. 신규교사들은 문제 행동을 하는
아이를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막막해 한다. 또한, 문제 행동의 학부모와 상담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갈피를 못 잡고 있었다. 학부모에게 괜히 이야기 했다가 ‘긁어 부스럼 만드는 것 아닌지’ 라는 생각에
칭찬만 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신규교사 I는 아이의 문제 행동을 이야기 하면 학부모와 신뢰관계가
무너질 것 같다고 하였다. 그래서 학부모에게 칭찬만 하며 상담을 했더니 학부모도 아이의 잘하는 점만
이야기하고 갔다고 하였다. 신규교사 I의 속마음은 학부모가 자신의 아이의 문제점 및 단점을 먼저
꺼내주기를 바랐다고 하였다. 그러면 자신도 아이의 학교 생활의 문제점을 이야기하며 자연스럽게 상담
을 진행 하려고 하였다고 한다. 신규교사 J는 자신이 아이의 문제점이나 단점이 아직 명확히 파악되지
않아서 학부모에게 말하지 않았다고 하였다. 위에서 보면 신규교사들은 학부모 상담 시 자신의 의견을
꺼내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혹시 내 말이 ‘학부모를 기분 나쁘게 하지는 않을까’, ‘내 말이 틀
리진 않았나’처럼 한마디 꺼내는 것에 조심스러워 했다.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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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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