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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멘토링 -
체험수기
함께 성장하는 멘토, 멘티!
안산별망초등학교 / 대학생멘토 황상미
어느덧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한지도 4년째 접어들었다. 사회복지사로 성장할 수 있는
밑받침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곳에서 자원봉사를 하였지만 멘토링 프로그램에 가장 오랜 기
간 동안 참여하였고 그로인해 나를 더욱 성장시킬 수 있었다.
처음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것은 2006년 여름방학으로 내가 1학년일 무렵이었
다. 그 때보다 현재 내가 달라진 점이 있다면 멘토링 프로그램에 즐겁게 참여한다는 마음가
짐이다. 바로 어렵고 부담되는 봉사활동이 아닌 나 자신도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이라
는 긍정적인 생각 말이다.
또래보다 외소한 새터민 남자 아이인 나의 짝꿍은 처음 나와 그 아이가 짝이 되었을 때
조금 걱정이 되었다. 처음 접하는 새터민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멘티의 말을 잘 못 알아들을
때가 많았고, 멘티가 경험했던 북한 문화, 학교생활에 대해 잘 모르기에 멘티와 더 가까워지
기 위해 새터민에 대해 공부를 하고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렇게 멘토링 프로그램에서 멘
토로 활동하면서 깨달은 점은 아이들과 지속적으로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아이들
은 의미 있는 누군가와 함께 있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고 본다.
2월에 처음 만났을 때는 단체 활동에 적응도 못했고, 학교에서는 수업시간에 울기도 했었
는데, 이제는 멘토링 단체 활동 날이 있을 때를 손꼽아 기다린다. 또 학급에서도 무리 없이
잘 적응하게 되었고 예전에 싫어했던 반 친구와도 둘도 없는 친구가 되었다.
밝게 웃고 친구들과 장난도 치는 멘티를 보면서 현재 멘토링에 참여하고 있는 멘티들 중
내가 만일 다른 멘티를 맡았다면 어땠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지금은 내 멘티가 가장 편하
고 가장 잘 맞기에 다른 멘티와 함께였다면 이만큼 활동할 수 있을까? 멘토로서 프로그램
참여하면서, 멘토링 프로그램에서 프로그램의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멘토와 멘티를 잘 연결
시키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렇기 위해서는 담당자가 멘토와 멘티의 특
성을 잘 알아야 하는데 멘토링 프로그램에 들어가기 전에 실시한 MBTI 검사도 도움이 되었
던 것 같다.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내가 얻은 것은 사회복지사로서 활동을 이끌어가는 능력과
방법, 동기부여 그리고 자원봉사의 즐거움이다. 무조건 남에게 베풀려고 하는 마음가짐보다
는 즐겁게 참여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내가 즐겁게 활동해야 남도 즐겁게 활동할 수 있
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바라는 점으로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좀 더 적극적으로 홍보해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그래서 아이들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독려하고 지지하는 멘토들을 양성하여 앞으로
도 멘토링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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