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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은 교사가 쓴 글이 아이들에게
글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무엇을 써
야 하는지, 어떤 마음으로 써야 하는
지, 갈 길을 제시해 주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_김철원
하는지, 갈 길을 제시해 주었다는 생각이 들었
어려운 관계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나를 도와
습니다. 그런 분위기가 되자, 자연스럽게 자기
주시고 아껴주시는 마음이 지금에서야 가슴에 와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게 되고 다른 학생들
닿네요. 갑자기 왜 이런지는 모르겠지만 솔직히 아
이 쓴 글을 경청하며 그 학생의 미세하게 떨리
빠는 나에겐 그닥 중요한 사람이 아니었어요. 아빠
는 목소리까지 공감하며 들을 수 있었던 것 같
이상으로 말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왠지 모르겠지
습니다.
만 그냥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열심히 하
이 글은 그 때 한 학생이 쓴 글입니다.
는 모습 보이지도 못하고 항상 실망만 드려도 같이
임재범의 노래를 불러주시는 아부지, 참 자랑스러
“아버지. 언제부턴가 둘 사이에 큰 벽이 생겨버
워요.”
린 건지 모르겠지만 가끔씩 아빠가 나를 안고 깊은
글을 쓸 때마다 몇 줄을 넘기지 못했던 이 학
물에 들어가는 장면이 생각납니다. 그런 서먹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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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여는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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