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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0 장학마인드 조성
2. 프락시스(반성적 실천)로서 교사의 학습
듀이 이래로 교사의 반성은 교사전문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주요 수단으로 간주되어 왔다.
교수내용지식(PCK)을 개발하는 데에서도 교사의 반성적 실천은 매우 중요한 수단이다
(Hoffman-Kipp et al., 2003). 교사의 반성적 실천에 대한 초기 연구에서는 규칙에 입각한
실천이나 미리 설정된 준거에 비추어 실천을 평가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Hoffman-Kipp
et al., 2003). 그러다 1980년대 초반 숀(Schon)의 연구결과에서부터 반성이 교사교육
에서 목적 및 수단으로 다시 강조되었다(Sundi, 2007). 숀이 설명하는 반성적 실천의
핵심은 학교와 교육에서 지배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론적 지향에 항의하면서 이론에
맞서 실천과 실천적 추론을 강화하려는 것이다. 반성은 교사의 생각과 행동에서 새로운
개선 방안을 사고하게 하고, 교사 업무의 복합성을 더 잘 인식하게 하는 방법으로 간주
된다. 숀의 연구는 1980년대 미국에서 교사 사고 운동(teacher-thinking movement)으로
연결되며, 이는 이론이 지배하고 실천이 수동적인 입장을 취하던 기존 교육풍토에 대한
반동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러한 반성적 실천은 교사들이 자신의 전문성에 대한 자율성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이며, 동시에 교사의 실천을 뒷받침하는 지식베이스를 계발하는 전략
으로 파악되었다.
듀이와 숀은 가르치는 활동은 매우 복잡해서 반성적 실천을 요구한다고 주장하였다
(Hoffman-Kipp et al., 2003). 가르치는 업무의 복잡성으로 인해 교사교육을 통해 모든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준비시키기란 불가능하며, 따라서 교사는 현직에서 자신의 경험으로
부터 스스로 지속적으로 배워나갈 필요가 있다(Korthagen, 2001). 이러한 교사의 자기
주도적, 독립적 학습에 요구되는 것이 반성적 실천능력이다. 반성적 실천을 통하여 교사는
무엇을 개선해야 하며, 어떻게 개선해 나갈 것인지 등에 대하여 의식적인 판단을 내리게
된다. 반성적 실천이 가능하려면 교사는 교육이론이나 전문가가 제공한 지식을 수동적으로
수용하기보다는, 실제 상황에서 수집된 증거를 기초로 이론적 주장을 판단하고 분석하는
인식론적 태도가 요구된다.
반성을 통하여 교사는 자신의 경험의 의미를 이해하게 된다. 즉, 실천 상황에 대하여
새로운 이해에 도달하고 교사로서 자신의 역할과 당연한 것으로 간주되어온 교수활동에
대한 전제들을 점검하고 재구성하게 된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교사는 자신의 교수활동
뿐만 아니라 자신이 지니고 있는 개인적 교수 이론까지 반성하게 된다. 즉, 매순간 자신의
교수행동을 결정하는 신념과 이론을 점검하고 필요할 경우 이를 재구조화하게 된다. 이는
비판적 반성이라고 알려진 영역이다. 요컨대 새로운 정보와 자신의 신념 사이의 관련성을
점검하고, 경험과의 일치 여부를 탐색하고, 새로운 지식을 기존 지식에 통합하고, 상황에
대한 자신의 해석과 다른 사람의 해석을 비교 분석하고, 다양한 경험들을 종합하여 전체
그림을 조직하는 등의 반성적 사고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멘토를 비롯한
외부자들이 제공하는 대안적 관점이나 이론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이러한 반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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