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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_배움의 질을 높이는 수업 디자인
수업! 영원한 화두
이현영
이우학교 철학교사
수업에 관한 원고를 쓰려고 자판을 두드리다 보니,
“아이들이 서로의 얘기를 들으려 하지 않고, 자기 말
년 전 일이 주마등처럼 떠오른다. 2005년 11월 말
만 한다.”
서울시대안교육센터에서 주최한 국제 워크숍에서 글
“아이들 사이가 냉랭하다. 서로 도와주려고 하지 않는
쓴이의 중2 도덕 수업에 대해 연구회가 열렸다. 비디
다.”
오로 수업 장면을 본 후 참석한 선생님들이 1시간 가
까이 소감을 나누었다. 아이들의 활발한 참여, 자신
사토 선생님의 강평은 내 가슴에 비수처럼 꽂혔다.
감 있는 발표, 깊이 있는 내용 ‥ 등을 언급한 덕담이
창피한 건 둘째치고‘정말 아이들이 저랬어? 그런데
많았다. 이어서 사토 마나부 선생님의 강평이 시작되
난 눈뜬 장님처럼 몰랐단 말인가?’
라는 생각에 한동
었다.
안 어안이 벙벙했다. 그런데 그 얘기를 염두에 두고
내 수업을 다시 바라보니, 그동안 안 뵈던 게 보이기
좌절은 수업 혁신의 힘
시작했다. 수업에서 멀어진 몇몇 아이들은 점점 더 배
움과 담을 쌓고 있었고, 수업과 활동의 단위인 모둠은
주도적인 아이와 조력자, 방관자로 굳어져 가고 있었
“아이들의 눈빛이 공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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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2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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