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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할 수 없는 자리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우리학교에서 연수를 한다. 학기 중에도 몇 번하고 여름·겨울방학에도 한 번씩 한다. 우리 연수는 어떨까?
별 반 차이는 없다. 하지만 우리의 이야기를 담아내려고 노력은 한다. 그게 잘 되지는 않지만…….
그래서 이번 호에서 연수를 특집으로 잡아 보았다. 특별한 것은 없다. 그냥 우리들이 고민하는 이야기를 너스
레 떨듯 풀어 놓았다. 누가 보면 부끄러운 이야길 수도 있지만 우리가 현재 고민하는 것을 가감없이 함께 이야
기해 보고 싶은 심정에서 우리의 지난 여름 연수를 옮겨 놓았다.
회지에는 언제나 사람이야기, 수업이야기가 있다. 학교는 사람이 살고 교육이 있는 곳이니 빠질 수가 없을 것
이다. 이번 호는 마음이 아름다운 두 여인이 주인공이 되었다. 그런데 어찌하리 이 마음 여린 선생님들은 영수
선생님이시다. 여린 마음과 영수 어쩐지 잘 어울리지 않는다. 특히 이번 수학 수업 이야기는 참신하고 향기로워
수업연구회 때 많은 선생님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두 분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시길…….
이번 호에는 여러 지면에서 아이들의 성장과 관련된 이야기가 많다. 성장을 진단하고 기록하기 위한 새로운
노력을 한 중3학년팀의 이야기도 있고, 학교 개혁을 통한 아이들을 살리자는 이야기도 있다. 그리고 일이년 뒤
면 교사가 될 졸업생의 성장이야기도 있다.
휴……. 이번 호에도 그 외에 이야기들이 실려 있다. 어쩌면 이 회지가 우리에겐 연수이지 않을까 싶다. 다만
‘국기에 대한 맹세’
와 같은 연수가 아닌 회지가 되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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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9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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