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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의 초점이 평가가 아닌 배움으로 향했으면
야기들을 생생하게 들려줄 수 있는 사람도 우리들 자
신이었다. 나는 우리의 경험이 드러나고 그것이 실천
김현아 |
단원에 대한 명확한 분석을 통해 학습목표
적인 언어로 전달되어 더욱 심화해가는 장면을 목격
를 제시해
(마치 도로의 길 안내판처럼)
주었으면 하는 부
했다.
분과 이 목표를 아이들이 스스로 인식해가게 하는 것.
민경석 선생님은 앞으로도 계속 아이들의 이야기를
문제를 풀어가면서 자신과 친구들이 함께 고민을 나
반영하고 교사들의 조언을 참고하여 수업모델을 만들
누고 수업의 초점을 평가가 아닌 배움으로 향하도록
어가겠다고 하셨다. 많은 논의가 있었던 수업인 만큼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단원의 현재 내용이 수학의 다
이후의 진행과정이 어떻게 완성되어갈지 궁금하고 기
른 부분과 어떻게 관련되어지고 연결되어지는가에 대
대되는 수업이었다. 마지막으로 연구회 중 김철원샘
하여 아이들에게 고민하도록 하고 분명히 제시되었으
의 발언으로 글을 마무리하고 싶다.
면하는 바람이다.
“정해진 수업의 모델이라는 것은 없다. 한 명의 교
사가 하나의 모델이다. 이 수업을 통해 무엇을 가르치
진화해가는 수학 수업을 기대하며
고 싶다는 교사의 강한 열망, 열정이 느껴졌다. 교사
가 아이들과 부단히 소통하면서 수업을 만들어가려했
이번 수업연구회는 연구자나 학부모 등 외부의 관
다는 점이 가장 인상 깊었다.”
찰자없이 그야말로 교사들이 중심이 된 우리끼리만으
로 진행된 연구회였다. 20여명 안팎의 고등학교 선생
님들과 해당 교과 선생님들이 참석한, 예전의 성대한
수업연구회에 비하면 조촐했다. 특히 수업을 관찰
하는 전문가
도 없는 상태에서 우리끼리 하는 연구
회가 잘 될까? 혹시 주례사
수준의 듣기좋은 인사만
하다 끝나지는 않을까? 선생님들은 수업연구를 통해
수업을 개선하길 원하고 많이 배우길 원하고 있을텐
데…….
하지만 나의 염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우리학교 수
업에 대해 가장 많이 아는 사람은 바로 우리학교 선생
님들이었고 그동안 각자가 수업 속에서 실천해온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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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5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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