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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리워라 외 1
언제나 그리워라
이준섭 / 성남동중
언제나 그리워라
가을날 단풍들이 곱게 물들어가듯이
저녁 노을이 곱게 물들어가듯이
그대의 뒷모습이 그리워라
찌그러진 냄비 모습으로 떠나가던
그대의 참모습이 그리워라.
그대가 문득 떠나가던 날
하늘 한쪽 무너져 내리듯
어금니 하나 뽑아내듯
그 딴딴한 땅 한쪽이 무너져 떨어져 내리듯
저 머나먼 푸른 하늘이 문득 무너져 내리듯
끝없이 끝없이 떨어져 내리고 있는 나의 눈물
떨어져 내리는 곳 그 어디든
그대 향한 그리움은 불길이 되어 피어오르고
피어오르다 화산이 되어 폭발하여
하늘 끝까지 용암으로 흘러내리고
가슴 속 불길도 식을 줄 모르고 흘러내리고
불길이 흘러내릴수록
눈물은 불길이 되고
불길은 눈물이 되고
가슴 속 깊은 곳을 출렁거리는 그리움의 불길
하늘 끝 푸른 늪을 출렁거리는 그리움의 눈물
언제나 그리워라, 잊으려 하면 할수록
지금도 그리워라, 외딴 세상으로 떨어져 내릴수록
그리움에 지쳐 쓰러져 일어서지 못하는 이 순간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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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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