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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의 논술교육 방향
우에도 학생의 주체적?능동적?적극적인 참여 활동이 중심이 되고 교사는 학생을 안내하고
도와주는 역할에 머물러야 한다. 사고하고 표현하는 능력, 특히 독자적인 사고력과 표현력은
원리나 방법에 대한 지식의 습득만으로는 성취될 수 없고 행위 주체의 체득과 연습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
이런 점에서 논술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의 습득도 지식으로서 아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읽
고 토론하고 쓰는 실제적인 활동을 통하여 확인하고 깨닫는 단계에까지 나아가야 한다. 토론하
고 논술을 써 보는 활동을 할 때도 이런 사실을 학생이 확실히 인식하게 하여 능동적으로 임
할 수 있도록 안내할 필요가 있다. 특히 토론활동은 논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접하고 이를
통해 나름의 새로운 생각을 발굴할 수 있으며 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과정을 통해 논리적
인 조직력과 표현력이 신장될 수 있으므로 능동적인 토론 활동 참여는 논술 능력을 기르는 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논술은 학생의 창의적 사고 능력 신장을 목표로 하여 학생의 주체적?능동적 활동을 조장하
는 방법으로 지도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논술 첨삭지도도 교사가 일방적으로 하는 것보다 시간
이 걸리더라도 학생과의 상호 논의 형식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교사가 일방적으로
글을 고쳐주다 보면 자칫 학생의 생각이 담긴 글이 아니라 교사의 생각을 담은 글이 될 위험
성이 있다. 학생이 말하고자 한 바가 무엇인지, 그것이 명료하게 표현되었는지, 논제의 요구에
는 적합한지, 의견은 타당한 근거를 들어 입증하고 있는지 등을 학생의 의견을 들어가며 함께
따져보고, 적합성이나 타당성이 부족할 경우 그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를 일깨워 주고 이를 보
완해 보도록 유도하는 등의 방식을 통해 교사의 생각을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의 생각을
이끌어 내도록 하여야 한다. 글 전체의 구성 및 문단 구성, 문장 표현, 단어 선택 등 글의 조
직에 관해서도 직접 수정해서 학생이 읽어 보게 할 수 있겠지만 되도록 학생이 먼저 감지해
보도록 유도한 다음 설명을 곁들여 의견으로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바. 교과 외의 활동을 활용하는 논술교육
논술교육은 자치활동이나 계발활동 등 교과활동 이외의 학교생활을 통해서도 이루어지는 것
이 바람직하다. 논술교육이 교과간의 연계 및 교과와 우리 삶과의 연계를 통해 사고를 확장시
키고 삶의 과정에서 직면할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면 교과 외의 학
교생활에 대한 논의를 통해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을 모색하는 활동을 하는 것은 그 자체로서
매우 의미있는 논술 공부라 할 수 있다. 자치활동이나 계발활동, 행사활동에서 공동 토의를 활
성화하여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분위기를 조성한다면 논술 능력을 기르는 데는 물론 민주 시민
으로서의 자세를 배우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교과 활동 이외의 특별활동 시간이나 재량활동 시간을 활용하여 직접적으로 논술 교육
을 실시할 수도 있다. 계발활동 시간에 논술 관련 부서를 편성 운영하거나 독서 논술관련 동아
리를 운영하고, 논술 경시대회 및 논술 캠프 운영 행사를 벌임으로써 논술교육 시간의 확보와
논술교육의 분위기 조성을 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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