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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를 쓰기도 합니다. 중학교 2학년 호연이가
쓴 몽당연필이라는 시가 기억납니다.
“키도 조그맣고
때도 많이 묻고
상처도 많이 나고
속마음도 잘 알고
년 지기 우정도 갖고 있는
몽당연필
몽당연필의
보금자리는
가운데 손가락
분도 바라보기 힘들어 합니다. 몇 번을 함께 해
보면서 아이들이 무엇을 오래 바라보는 힘이 생
푸욱 패인 곳 ”
기고 그러면서 시를 쓰기 시작합니다. 멋있는
- 황호연, 몽당연필
말로 꾸며 쓰려 하지 않고, 보이고 느끼는 대로
살아있는 시를 쓰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누
글쓰는 일이 자연스러워지면서 아이들은‘5
구도 발견하지 못하고 아무도 표현하지 않은 자
분간 글쓰기’
시간에 시를 쓰기도 하고 주장하는
기만의 말로 글을 씁니다. 어설프고 서툴러도
글을 쓰기도 하고 생활글을 쓰기도 합니다. 그
그런 아이들의 글에서 감동을 많이 받았습니다.
렇게 글을 쓰면서 자신의 생각과 마음과 경험을
다음은 중학교 2학년 상희가 쓴 시입니다.
소중하게 생각하게 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것
이‘5분간 글쓰기’
를 한 가장 큰 보람이었습니
나무와 나무 사이 그늘에 조용히 피었다
보랏빛이다
봄이 오면 항상 밖에 나가서 아이들과 시를
산에 뒤덮인 나뭇잎들도 덮여 무심코 지나친다
씁니다. 한 블록 동안 들이나 산을 온통 돌아다
주위의 색깔에 묻혀 조용히 피어났지만
니면서 살아있는 무엇을 30분 이상 바라보고 시
보게 되어 기쁘다
를 씁니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무엇을 오래 바
당신은
라보는 것을 힘들어 하였습니다. 30분이 아니라
남에게 보여지기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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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여는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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