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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현장
경기도미술관
경기도미술관
예술의 현장
문화적 요구에 부응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
다. 동시에 전문성과 대중성의 조화를 이루는 수준 높
은 전시와 유익한 체험 행사를 통해 어린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청소년에게는 지식과 창의력 개발의 기
회를 제공한다. 또 성인에게는 삶의 휴식처와 재교육
의 기회를 마련해 줄 것이다. 따라서 새로운 경험과 비
전을 제시하는 미래 지향적인 경기도미술관은 경기도
민은 물론 국내·외 미술인이 다시 찾는‘좋은’미술관
이 될 것이다.
< 1번국도 - 김을 >
경기, 1번 국도展
기 간 : 2007. 11. 9 ~ 2008. 1. 23(76일간)
1번 국도는 전남 목포에서 평북 신의주까지의 국도를 말한다. 일제 강점기에 건설되기 시작한 1번 국도는 20세기 한반도
문화 경제의 실크로드였으며, 근대화의 산실로 중요한 자리매김을 해왔다. 경기도의 경우, 1번 국도는 서남단을 거슬러 경
기도 평택, 오산, 수원, 의왕에 걸쳐 있으며, 서울을 경유해 다시 고양, 파주, 문산까지 올라가 휴전선 앞에 선다. 특히 급속
한 경제 성장과 도시화를 이룬 20세기 후반, 경기도는 한반도의 중심에서 가장 요동치는 변화를 거듭했다. 우리는 이곳에
가자미술관으로
서 도시화와 산업화, 분단과 통일, 생태와 평화의 현장을 확인할 수 있을 터이다.
‘경기, 1번 국도’
는 여러 가지 면에서 문
화와 예술의 지리학적 상징 기표로 등장한다. 오랜 시간 동안 수없이 많은 것들의 궤적과 흔적은 자연히 예술가들에게 창
경기도미술관
의적 씨알로 작동했는데, 문학과 미술, 전통 연희를 비롯한 다양한 장르의 예술이 이 경계에서 꽃을 피웠기 때문이다. 당대
적 삶을 예술의 언어로 기록해 나간 이러한 역사는 향후 근·현대 경기도 예술사의 풍요가 될 것이다. 연례적으로 개최될
경기미술프로젝트의 첫 전시로‘1번 국도’
를 상정한 것은 이와 같은 상징을<
길-고승현> 이슈화하여 경기도와 경기도미술관의 정체성을 확인한 것이다.
간이역 : 경기 북부 소재의 간이역과 폐군기지, 경기 남부의 대추리 등을‘섬’
으로
상징화해 이주와 평화의 메시지 시각화.
2006년 10월 25일 개관하여 어엿한 1주년을 맞는 경기도미술
DMZ : 분단과 자연 생태계 보고인 DMZ 현장을‘숲’
으로 상징화. 끊긴 1번 국도의
관 예술 현장을 둘러본다. 경기도미술관은 지역적이면서도 세계
복원이 통일과 대륙 실크로드의 새로운 시작임을 전파.
적인 미술관을 지향하고 있으며, 경기도민 모두의 자긍심이다.
1번 국도 : 평택↔문산, 국도의 현장을‘걷기’
의 시선으로 기록. 국도의 경계와 다
미술관은 건물 전면을 유리로 시공해 투명하고 쾌적한 느낌을
양한 삶을 문화 지리학적 관점으로 해석하여 사이길 공간에 배치.
강조하는 한편, 화랑유원지의 생태 호수를 포함한 자연 환경과
통일전망대 : 전시장 공간에 전망대를 설치하여 한반도를 비롯한‘분단’
의 상징적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현대적 조형성을 발휘하고 있다. 미술관
장소(예컨대 버마, 베트남, 팔레스타인 등)를 시각화하여‘통일’
이 단순히 한반도만
건물 남동쪽에는 주변의 생태 호수를 닮은 수(水)공간이 놓여있
의 지형적 통일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치유로서의‘세계 평화’
임을 강조.
고, 서쪽에는 경사진 녹화 지붕이 주변의 낮은 녹지 구릉과 조
이렇게 네 가지 부스전은 1번 국도를 통한 남북 통일과 세계 평화에 대한
화를 이룬다.
강한 메시지를 우리에게 전달하게 될 것이다.
경기도미술관은 국내외 작가의 전시, 미술품 수집을 비롯해 미술 연구, 교육, 홍보 사업 및 중장기 4대 프로젝
< 길 - 고승현 >
가을의 끝자락에서 만나게 되는 1번 국도가 주는 정취와 의미 속으로 우리
트를 포함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추진하고 있으며, 도민의 미의식 증진과 문화에 대한 관심의 확대를 도모하고 현대인의
함께 빠져 보자.
서 봉 원 _ 장안고등학교 교사
취재 :
18
11
19
희망경기교육
Inspiring Gyeonggi Education
2007
경기도미술관
경기도미술관
예술의 현장
문화적 요구에 부응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
다. 동시에 전문성과 대중성의 조화를 이루는 수준 높
은 전시와 유익한 체험 행사를 통해 어린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청소년에게는 지식과 창의력 개발의 기
회를 제공한다. 또 성인에게는 삶의 휴식처와 재교육
의 기회를 마련해 줄 것이다. 따라서 새로운 경험과 비
전을 제시하는 미래 지향적인 경기도미술관은 경기도
민은 물론 국내·외 미술인이 다시 찾는‘좋은’미술관
이 될 것이다.
< 1번국도 - 김을 >
경기, 1번 국도展
기 간 : 2007. 11. 9 ~ 2008. 1. 23(76일간)
1번 국도는 전남 목포에서 평북 신의주까지의 국도를 말한다. 일제 강점기에 건설되기 시작한 1번 국도는 20세기 한반도
문화 경제의 실크로드였으며, 근대화의 산실로 중요한 자리매김을 해왔다. 경기도의 경우, 1번 국도는 서남단을 거슬러 경
기도 평택, 오산, 수원, 의왕에 걸쳐 있으며, 서울을 경유해 다시 고양, 파주, 문산까지 올라가 휴전선 앞에 선다. 특히 급속
한 경제 성장과 도시화를 이룬 20세기 후반, 경기도는 한반도의 중심에서 가장 요동치는 변화를 거듭했다. 우리는 이곳에
가자미술관으로
서 도시화와 산업화, 분단과 통일, 생태와 평화의 현장을 확인할 수 있을 터이다.
‘경기, 1번 국도’
는 여러 가지 면에서 문
화와 예술의 지리학적 상징 기표로 등장한다. 오랜 시간 동안 수없이 많은 것들의 궤적과 흔적은 자연히 예술가들에게 창
경기도미술관
의적 씨알로 작동했는데, 문학과 미술, 전통 연희를 비롯한 다양한 장르의 예술이 이 경계에서 꽃을 피웠기 때문이다. 당대
적 삶을 예술의 언어로 기록해 나간 이러한 역사는 향후 근·현대 경기도 예술사의 풍요가 될 것이다. 연례적으로 개최될
경기미술프로젝트의 첫 전시로‘1번 국도’
를 상정한 것은 이와 같은 상징을<
길-고승현> 이슈화하여 경기도와 경기도미술관의 정체성을 확인한 것이다.
간이역 : 경기 북부 소재의 간이역과 폐군기지, 경기 남부의 대추리 등을‘섬’
으로
상징화해 이주와 평화의 메시지 시각화.
2006년 10월 25일 개관하여 어엿한 1주년을 맞는 경기도미술
DMZ : 분단과 자연 생태계 보고인 DMZ 현장을‘숲’
으로 상징화. 끊긴 1번 국도의
관 예술 현장을 둘러본다. 경기도미술관은 지역적이면서도 세계
복원이 통일과 대륙 실크로드의 새로운 시작임을 전파.
적인 미술관을 지향하고 있으며, 경기도민 모두의 자긍심이다.
1번 국도 : 평택↔문산, 국도의 현장을‘걷기’
의 시선으로 기록. 국도의 경계와 다
미술관은 건물 전면을 유리로 시공해 투명하고 쾌적한 느낌을
양한 삶을 문화 지리학적 관점으로 해석하여 사이길 공간에 배치.
강조하는 한편, 화랑유원지의 생태 호수를 포함한 자연 환경과
통일전망대 : 전시장 공간에 전망대를 설치하여 한반도를 비롯한‘분단’
의 상징적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현대적 조형성을 발휘하고 있다. 미술관
장소(예컨대 버마, 베트남, 팔레스타인 등)를 시각화하여‘통일’
이 단순히 한반도만
건물 남동쪽에는 주변의 생태 호수를 닮은 수(水)공간이 놓여있
의 지형적 통일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치유로서의‘세계 평화’
임을 강조.
고, 서쪽에는 경사진 녹화 지붕이 주변의 낮은 녹지 구릉과 조
이렇게 네 가지 부스전은 1번 국도를 통한 남북 통일과 세계 평화에 대한
화를 이룬다.
강한 메시지를 우리에게 전달하게 될 것이다.
경기도미술관은 국내외 작가의 전시, 미술품 수집을 비롯해 미술 연구, 교육, 홍보 사업 및 중장기 4대 프로젝
< 길 - 고승현 >
가을의 끝자락에서 만나게 되는 1번 국도가 주는 정취와 의미 속으로 우리
트를 포함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추진하고 있으며, 도민의 미의식 증진과 문화에 대한 관심의 확대를 도모하고 현대인의
함께 빠져 보자.
서 봉 원 _ 장안고등학교 교사
취재 :
18
11
19
희망경기교육
Inspiring Gyeonggi Education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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