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92페이지

기를 다시 살릴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으
에 이어 수업의 실제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나, 약속된 시간이 가까워오자 토론장이 조금씩
중1 교실에서는 수업을 탐구와 토론 중심으로
메워지기 시작했다. 진행을 맡은 내가 느낀 두
구성하고 있으며 따라서 철저한 예습을 원칙으
번째 포럼의 분위기는 첫 번째와는 많이 달랐
로 하고 있었다. 또한 아이들 각자가 매 수업시
다. 안정감 있고 차분한 분위기였다.
간마다 학습한 내용을 반성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한 계획을 세우게 하는 학습일지를 작성하고
What is MIC(Mathematics In
있었는데,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을 신장할 수
Context)?
있는 매우 효과적이고 바람직한 방법으로 보였
그리고 각 학년 수학 수업의 실제
다. 이밖에도 보다 생생한 학습 과정을 소개 해
주시기 위해 실물 영사기를 이용해서 아이들의
수학 팀에서 준비해 주신 2차 포럼의 제목은
공책을 보여 주셨다. 비교적 자유로운 형식으로
‘수학으로 보는 세상’
이었다. 먼저 1학년 수업
노트를 하고 있었는데, 처음에는 학습한 내용을
을 담당하고 계신 김현아 선생님께서 수학교과
서술하거나 만화 등 시각적인 매체를 이용하여
의 총론을 말씀해 주셨다. 이우중학교 수학교과
표현하다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제법 수학적
에서는 (1)창조하는 학습 (2)의사소통으로서의
언어를 사용할 수 있게 됨을 알 수 있었다. 그러
수학 (3)더불어 함께하는 수학 (4)문제해결전략
나 제한된 시간에 많은 아이들의 자료를 자세히
이 다양한 수학이라는 목표로 수업을 만들어가
소개할 수 없어서 자료에 따르기보다는 선생님
고 있다고 설명해 주셨다. 중학교에서 교재로
의 해석에 의존하여 이해할 수밖에 없는 아쉬움
사용하고 있는 MIC에 대한 소개도 있었다.
은 남았다. 지난 3분기 동안 어떤 내용을 공부했
MIC는 RME
는지 소개하는 중학교 1학년 김나연 학생의 프
(Realistic Mathematics Education)
철학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네덜란드의 프
레젠테이션도 있었다. 나연이는 삼각형에 대해
로이덴탈이라는 수학자로부터 시작되었다는 설
공부한 내용을 근사하고도 장황한 파워 포인트
명이었다. 그리고 지금 아이들이 사용하고 있는
자료로 준비해 와서 20여 분간 특강에 가까운
교재가 네덜란드의 프로이덴탈 연구소와 미국
발표를 해 주었다.
의 위스콘신 대학교 교육연구소에서 공동 개발
김현아 선생님에 이어 2학년 수학을 맡고 계
한 것이라는 사실도 알았다. ‘MIC =
신 김진수 선생님께서 매우 간결하게 2학년수업
Mathematics In Context’정도로만 알고 있던
진행 방식과 아이들의 특성에 대해서 말씀해 주
많은 학부모들은 MIC가 태어나게 된 철학과 배
셨다. 2학년에서는 자연수로부터 무리수까지 주
경을 처음으로 들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총론
로‘대수’과정을 학습하는데, 유리수에서 무리
2006년 11월
13

현재 포커스의 아래내용들은 동일한 컨텐츠를 가지고 페이지넘김 효과및 시각적 효과를 제공하는 페이지이므로 스크린리더 사용자는 여기까지만 낭독하시고 위의 페이지이동 링크를 사용하여 다음페이지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