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80페이지

사토 마나부
반갑다. 이우학교에 또 오게
되었다. 6개월 전에 이우학교에 왔었다. 그때
왔을 때도 거의 모든 교실에서 배우는 관계가
만들어져 있다는 것에 놀랐다. 짧은 시간 안에
높은 수준까지 서로 배우는 관계가 형성되었
다. 교장선생님의 철학과 인내심이 이렇게 만
들어놓은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먼저 학교개혁을 하는 데 있어 무엇이 필요
한가부터 생각해보자. 학교를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학교는 좀처럼 바뀌지
않는다. 학교, 교사, 교장, 조직, 아이들, 학부모
내용을 가르치고 아이들끼리 서로 배움을 만들
모두 완고하고 고집이 세다. 이 학교라는 조직
어내는 일은 할 수가 없다.
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아는 것에서부터
학교는 안에서부터 바뀌어야 한다. 그러기 위
개혁을 시작해야 한다. 따라서 겸허히 근본적인
해 첫째, 교사를 신뢰해야 한다. 교사가 자신을
문제부터 생각해서 들어가야 한다. 조바심을 내
믿지 않으면 안 되고 같은 동료 교사를 신뢰하
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개혁해 나가야 한다.
지 않으면 안 된다. 따라서 제일 먼저 학교의 철
여러 학교에서 개혁을 진행해왔지만 실패한
학과 비전을 찾아야 한다. 좋은 학교란, 좋은 수
이유가 몇 가지 있다. 첫째, 안에서부터 바뀌지
업이란 어떤 것인지, 그런 일들을 위해 자신은
않으면 안 된다. 밖에서부터 행정적으로 바꾸려
무엇을 소중히 여겨야 할지……. 비전과 철학이
한다. 그러면 교사들은 받아들이는 입장밖에 안
없는 곳에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오
된다. 교사들은 저글링과 같은 일을 하는 것이
늘 윤 선생님의 수업을 보며‘이런 수업을 만들
다. 던지는 것을 받을 뿐이다. 그러면 교사는 지
어가고 싶다’
, ‘아이들과 이런 관계를 만들어가
치지만 밖에서는 계속 요구한다. 그러나 철학을
고 싶다’
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그것이 바로 비
가진 교장이라면 그런 상황에서 무엇을 할 것인
전이다.
지 선택할 수 있다. 철학이나 비전이 없는 교장
둘째, 아이들의 배울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
은 외부의 정책들을 모두 하려다 모두 놓쳐버리
아이들의 배움에 책임져야 한다. 교사의 책임이
게 된다. 그런 교실에 가면 아이들에게 배움은
란 것은 교실의 아이들 한 명 한 명의 배울 권리
일어나지 않는다. 선생님들은 거의 다 포기 상
를 보장하는 것이다. 일본의 학교 수업을 보면
태이다. 그런 학교에서 교과서를 가지고 소중한
중학교와 고등학교 모두 많은 아이들이 배움에
2007년 1월
31

현재 포커스의 아래내용들은 동일한 컨텐츠를 가지고 페이지넘김 효과및 시각적 효과를 제공하는 페이지이므로 스크린리더 사용자는 여기까지만 낭독하시고 위의 페이지이동 링크를 사용하여 다음페이지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