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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학생 자치 이야기
기다림과 내버려둠 사이
혹은 이끎과 하게 함 사이
- 2008년 학생자치의 전망과 과제
김철원 이우중 교감
1. 귀 기울이면
다. 내 점수 챙기기가 바쁘다. 예전에는 문제집도
함께 빌려주고 했는데 지금은 그것도 내 손해 같아
“중간고사 준비를 하면서, 문제집을 풀면서 우
서 공유하기 싫다. 학교에서 이렇게 하면 안 될 것
리가 배우지 못한 것들이 자꾸 있었다. 이러다가
같은데... 자꾸 내가 잃어버린 게 있는 것 같고, 얻
대학을 못가는 것이 아닐까? 수능에 불리한 것이
는 것도 있을 텐데 무엇을 얻는 것인지 잘 모르겠
아닐까? 막 걱정이 되었다. 또, 고등학생 되면서
다. 정말 고민이다.”
상대 평가하니깐, 배움의 공동체라는 말이 있지만
친구의 점수가 올라가면 내 점수가 상대적으로 깎
“끝까지 마음을 열지 않은 아이들이 있다. 그래
이는 것이니깐, 그것이 자꾸 신경 쓰인다. 학교의
서 나도 모르게, ‘에라 모르겠다. 쟤는 항상 저런
이념과 다르게 내 마음이 그렇게 간다. 모든 일을
얘였으니깐,’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같이 하고
혼자서 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시험 2주 전
싶은 마음이 모여져서 함께 해야 하는데, 항상 그
부터 자꾸 그런 생각이 들었다. 새벽 2시까지 공부
렇지 않은 아이들은 그렇다. 그 아이들은 왜 이우
했어도 공부 안했다고 거짓말 하게 된다. 친구이기
학교에 왔을까? 그 아이들이 조금만 마음을 열어
전에“적”
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디까지 도와주어
줘도 내 진심이 통할 것 같은데. 문제는 우리들 속
야 하고, 어디부터 안 도와주어도 되는지 헷갈린
에 있는데,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 아이들은 많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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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여는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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