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않다. 그것을 말하는 아이들은 소수이고, 그것을
들어주는 학생들은 몇 되지 않는다.”
“지금 얘기하고는 다른 얘기일지도 모르는데,
나는 지금 가슴이 아프다. 내가, 내 고민 때문보
다, 너네들이 힘든 이야기를 하면서 우는 것을 보
면서 나는 가슴이 아프다. 이렇게 가슴이 아픈 게
굉장히 오래간만인 것 같다. 내가 남들 때문에 가
슴이 아픈 것이 오래된 것 같다. 사람들은 자신들
을 위해서 눈물을 흘리는데, 나는 어제 00이가 힘
학생회 임원수련회
들어하는 것을 보면서 정말 가슴이 아팠다. 00가
울고, 00가 울 때부터 정말 가슴이 아프다. 나는
너희들이 나에게 가장 큰 존재라고 생각한다. 너희
만 고민이 있는 것이 아니었는데, 나만 왜 학교 안
들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정말 소중하고 고맙
다니려고 했는지 모르겠다. 왜 친한 친구들한테도
다. 좌절하는 이유도 친구들 때문이지만, 그래도
이런 이야기를 하지 못했는지 잘 모르겠다. 내가
우리가 서로를 보며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 너희들
공부 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학교를 그만 두는 것
이 너무 많이 울지 않았으면 좋겠다.”
은 아닌 것 같다. 힘들어도 함께 변화하려는 친구
들이 있는데 그만 두려고 했던 내가 정말 부끄럽
“나는 고등학교 와서 새로운 환경과 안하는 것
다. 00이가 이야기한 것이 나에게도 도움이 많이
들을 하려니, 적응하기가 힘들었다. 공부가 힘들어
된 것 같다.”
서 도망가고 싶기도 했다. 엄마한테 학교 그만두게
-고1, 2 대화의 시간에 나온 이야기들-
해달라고 맨날 그랬다. 근데 대의원 활동을 하면서
학교가 싫어진 것 같다. 하려고 하는 아이들은 많
글을 쓰기 전, 내 이야기보다 아이들 이야기
를 더 많이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우리가 아이
은데, 그것이 왜 뭉쳐지지 않고, 잘 되지 않는지 그
들의 이야기에 온전히 귀 기울이고 그들의 고민
게 참 속상했다. 거의 1학년이 다 끝나가는데 친해
지지 못하는 아이들이 정말 너무나 많다. 00반 아
과 마음을 오롯이 읽어주는 것으로부터 <학생자
치>가 시작된다고 나는 믿는다. 나는 지금도 지
이들이 적은 것을 읽어보니깐, 서로 친해지지 못한
난 몇 개월 동안, 고등학교 1, 2 학년 아이들과
이야기들이 많더라. 그 부분을 보는데 내가 정말
함께 했던 그 이야기 시간을 잊을 수 없다. 아이
미안했다. 아이들 하나하나씩 다 고민이 있고, 나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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