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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빗자루의 행복
강병욱
사진과 글_
이우학교 수학교사
아이들 노는 것이 어른들에게는 눈에서나 즐겁지 몸에서는
그리 즐거울 리 없습니다. 학생 인솔하는 교사 입장에서는 그나마
눈도 즐겁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행여 사고라도 날까 살펴봐야 하는
눈에는 그저 얌전하게 놀아주는 것이 최고입니다.
여행 마지막 날, 피곤한 몸뚱이는 왁자지껄 난리가 아닌
아이들 행사가 달갑지 않습니다.
‘에구, 저렇게 놀다가 다치면 어쩔려구’지켜보는 눈꼬리가 살짝
올라갑니다.
그러던 중,
‘저거, 저거, 저렇게 빗자루 휘두르면 앞엣놈 뒤통수
치겄다. 슬쩍 가서 뺏어와?’그렇게 학생 한 명을 지켜보게
되었습니다.
‘아따, 빗자루 하나 들고 뭘 저리 좋아하노, 빗자루가 엄청 귀한
는 성·계급·인종·종교·장애 여부를 떠나 인간을 존중하고, 생명과 환경을 소중히
집에서 자랐나보다. 저 빗자루 저리 대접받으니 기분 좋겄다.’
여기며, 21세기의 현실 속에서 나와 다른‘남’
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상생(相生)의 지혜를 터득한 사람을 길러내고자
합니다. 아울러 지역에 따뜻한 공동체 문화를 일구고, 한국 교육의 미래를 여는 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설마 빗자루가 귀해서 좋았을라구요. 마음이 즐겁기에
이렇듯 새로운 희망을 품고 시민의 힘으로 설립된 이우학교는 교육청의 지원 없이 운영되어 많은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교육새희망, 이우학교에 여러분의 따뜻한 후원을 기대합니다.
주변 어느 것 하나 버릴 것 없는 귀한 것 되었겠지요.
<후원계좌>
이우중학교 발전기금: 농협235100-51-012532
이우고등학교 발전기금: 농협235100-51-012585
이우학교 법인계좌: 농협235100-51-013213
불현듯, 뭔가 번듯하고 값진 것들이 내 손에 잡혀있을 때에
행복해 하던 나의 모습들이 부끄러웠습니다. 그러면서도 저런 아이
개인 및 법인이 이우학교 발전기금 혹은 학교법인에 후원할 경우 소득세법 34조, 법인세법24조 규정에 의하여 연말정산
시 세금공제 혜택을 드립니다.
마음 주변에 있는 제 자신이 행복했습니다.
덕분에 저도 귀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2008년 09월호 통권 10호
발행일
2008년 09월 25일
나는 아이들을 살핀답시고 있었지만 아이들은 나를 가르치고
발행인
이경재
기획위원
나선미, 노길상, 방지현, 우경윤, 유봉인, 이수광, 이현영, 정광필, 정성욱, 한광수
편집위원
노길
상, 방지현, 이현영, 정성욱
디자인
최원석
발행처
(사)함께여는교육연구소·이우학교
인쇄
미르인쇄
있었습니다.
이우학교·(사)함께여는교육연구소
성남시 분당구 동원동 산13-1
전화
031·711·9295
팩스
031·711·9209
홈페이지
htttp://www.2woo.net htttp://www.ceri.re.kr
교사의 행복입니다.
※「함께여는교육」
에 실린 모든 글과 사진을 사용하려면 이우학교, (사)함께여는교육연구소의 동의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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