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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사람들이 증가일로에 있기 때문이라는 등의 이야
“나도 살이 찌면 기분이 나빠지면서 굶어야겠다는 생
기를 들려주었다. 이 외에는 어떤 힌트를 주지 않은
각이 절로 들어. 실제로 굶기도 하고”
“하지만 안티 미스
상태에서 도전적인 문제를 던진 것이다. 20분간의 모
코리아 페스티벌에 나온 사람들을 보면 뚱뚱하더라도 남
둠 토론 시간이 주어졌고 아이들은 모둠 토론을 통해
들 앞에 당당하게 나서는 경우도 있어.”
‘자신의 답’
을 찾아가기 시작한다.
아이들은 논의를 모아 발표를 위해 정리를 시작한
다. 발표한 내용을 간략하게 살펴보면
“사람들이 다이어트를 한다는 것은 자신의 몸을 사랑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그건 어째서?”
“우리가 남의 시선 즉,
‘사회’
가 요구하는 기준에 맞는
“살을 뺀다는 것은 자신의 몸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기
몸을 기준으로 인정받고자 하면 대부분 자기의 몸을 혐
보다는 남의 시선에 잘 보이려는 도구로 생각하는 셈이
오하게 될 것이다.”
니까.”
“이럴 경우 여성의 자아는 자신의 몸과 분리된다. 즉
“그래서 몸이 우리에게 단지 수단에 불과하다는 얘기
자신을 몸을 기준으로 해서 평가하게 된다. 자기 자신이
야?”
몸에 의해 타인이 되는 것이다. 이럴 때는 정말 비참한
“아니, 그럼 살이 찐 상태로 그냥 놔둬야 한다는 거야?
생각이 들 때도 있다.”
ㅋㅋ”
“‘먹고 싶다. 그러나 마르고 싶다’
는 욕망은 여성들로
“그래서 넌 결론적으로 몸이 우리에게 뭐라는 것인
하여금 다이어트와 식욕 사이에서 딜레마에 빠지게 한
데?”
다.”
“이런 딜레마 속에서 욕망을 참지 못하는 자신을 죄인
중구난방처럼 말이 얽히고설킨다.
취급한다. 죄인은 엉뚱한 곳에 있는데도.”
“이런 여러 가지를 살펴볼 때 다이어트와 외모에 대한
“그런데 다름과 차이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은 우리
집착은 개인적인 문제라기보다는 사회적인 문제이다.”
의 자신과 타인의 몸에도 적용되는 것이 아닐까?”
“여성의 삶에서 외모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나치게 큰
“맞아. 뚱뚱하다고 해서 얕보거나 깔보는 경우는 우리
현실을 그저 넋을 놓고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주변에도 얼마든지 있으니까.”
“하지만 나 혼자라도 여기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망이
“그렇게 차이를 인정하지 않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 아닐까?”
지? 사실 머리로는 알아도 당당하게 자신의 몸에 대한
사실 여성의 몸과 연애, 직장생활 등의 삶은 지극히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무시하기는 어렵지 않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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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9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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