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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리포트_ 해외 입학사정관 제도
해외
선진국선 설립이념 맞는 학생 선발 당연시
입학
입학사정관 제도는 해외 선진국에서는 이미 일반화된 제
성적 만점짜리도 대학에 떨어진다?
도이다. 대학의 설립목적과 대학이라는 존립이념 면에서
사정관
볼 때 대학이 자신들의 학교설립이념에 맞는 학생을 선발
美, 점수위주 선발 지양…
제도
하는 권한을 갖는 것은 선진국에서는 당연하게 받아들여지
고교 교육과정 특색운영 효과
고 있다. 즉 우리나라처럼 대학이 어떤 학생을 뽑아야 하고
어떤 절차를 거쳐야 하는가를 세부적으로 규정한 나라를
｜글 양정호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
선진국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 한 가지 예로 우리나라 각
대학의 입학관련 모집요강을 보면 상세하게 학생부나 수능
반영 비율에 대한 설명이 수십 페이지에 걸쳐서 설명이 되
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와 반대로 선진국인 미국과 영
지금 전 세계 선진국은 그 어느 때보다도 교육경쟁력을
국의 모집요강을 보면 간단히 필수적인 교과목을 명시하거
높이려고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초·중등교육
나 간략한 내용만을 제시하고 있어 상당히 대조적이다. 결
경쟁력뿐만 아니라 고등교육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과 직결
국 우리나라는 객관성이란 측면을 너무 강조하다 보니 개
된다는 인식아래 상당한 규모의 재정 지원과 대학의 자율
별 대학에 맞는 인재 선발보다는 점수위주의 선발을 할 수
성 강화를 통한 전반적인 교육 역량을 높이고 있다. 우리나
밖에 없는 구조로 형성된 것이다. 이런 구조에서는 대학 스
라에서도 이명박 정부의 등장과 함께‘자율’
, ‘경쟁’
, ‘책
스로가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가
무’
를 통해 학부모가 믿고 맡길 수 있는 학교를 만들어 교
능성이 많지 않다.
육의 변화를 유도하고 있다. 이 중에서 특히 대학경쟁력과
입학사정관 제도의 도입은 기존의 대학들의 학생 선발
관련 있는 것이 입학사정관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이다.
방식을 변화시키려는 의도를 지니고 있다. 단순히 점수위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는 바로 대학입시의 문제라고까지
주의 선발이 아닌 학생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서 대학의 특
할 수 있을 정도로 대학입시가 중요한 문제로 늘 등장해왔
성에 맞는 학생을 선발할 수 있는 역량을 대학이 지닐 수
각 대학은 입학사정관 제도를 통해 자율권 행사를
다. 이번 이명박 정부에서는 대학의 자율권을 최대한 확보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2007년에 시범
위한 첫 발을 내딛게 될 것이다.
하고 단순히 성적위주의 학생 선발보다는 잠재력을 지닌
적으로 10개 대학에 20억 원을 지원했고 올해는 40개 대학
학생을 선발할 수 있는 길을 대폭 확대하기 위해‘대입 3단
에 158억 원을 지원하게 된다. 전 세계에서 대학의 학생선
계 자율화’
를 추진하고 있다. 대입 자율화 논의의 첫 걸음
발 역량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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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고 할 수 있는 제도가 입학사정관 제도이다.
라를 찾아보기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October
각 대학은 입학사정관 제도를 통해 자율권 행사를 위한
교육에서 지속적으로 문제가 되는 대입문제를 해결하기 위
매사추세츠 대학 신입생 지원서 검토결과
2008
첫 발을 내딛는 동시에 자체 학생선발 역량을 한 단계 올릴
해 정부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것은 매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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