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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계 키워드
장애인 대상 서비스
모두에게
평등한 도서관
시각장애인, 청각장애인 또는 거동이 불편한 신체 장애인들도 모두 도서관 서비스의 수혜자가 되어야 한다. 거
동이 가능한 장애인들을 위한 도서관 시설의 개?보수뿐만 아니라 거동이 어려운 장애인들을 위해 재택으로 방문하
글?김정미 경기도립중앙도서관 사서
는 도서관 서비스도 충분히 시도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많은 도서관들이 시설적인 측면에서 발전하고 있다.
랑가나단이 1957년에 펴낸『도서관학 5법칙』
의 내용을 보면 미국 피츠버그의 카네기도서관에서 처음으로 본 천
정본(天井本``:```ceiling book)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천정본이란 누워있는 신체 장애인이 움직일 수 있는 손가락 또
는 발가락 등의 사지를 사용하여 내용을 천장에 투영할 수 있도록 영상장비를 구비한 마이크로필름을 말한다. 50여
년 전에도 당시의 기술을 이용해 이처럼 훌륭한 장애인 대상 서비스를 구현하였는데, 눈부신 기술의 진화를 거듭한
현시대에서 그보다 더 발전된 장애인 대상 서비스를 아직 충분히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조금 안타까웠다. 하
지만 지금도 장애인을 위한 도서관 서비스는 미약하나마 계속 발전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예로 우리 도서관의 시각
장애인을 위한 시각장애인 서비스를 소개하고자 한다.
?경기도립중앙도서관 시각장애인 서비스 운영
2)
우리 도서관 시각장애인 서비스는 1994년 11월 처음 시작되었고, 제공하는 서비스 유형은 크게 재택서비스와 우
편서비스로 구분할 수 있다. 재택서비스는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주 1회 수원 시내와 인접지역의 자택 및 직장으로
찾아가 도서 대출과 반납 서비스를 제공하며, 우편서비스는 수원 시외 지역 거주 시각장애인에게 수시로 무료 우편
을 이용하여 자료의 대출?반납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도서관의 점자?녹음도서의 목록과 이용안내를 직접 제작
(점자, 묵자 혼용) 및 배부하여 자료 선택의 폭을 넓혀준다. 이외에도 시각장애인복지회와의 지원?협력으로‘흰 지
수업
팡이의 날’기념행사와 도서관 주간 및 독서의 달을 맞이한 모범 이용자 표창 등을 통해 도서관과 도서 이용을 독려
2009 한글교실
하고 있다.
불과 몇십 년 전까지만 해도 일부 공부하는 학생들의 공부방 정도로만 인식되던 공공도서관이 최근 십여 년 동안
자료 현황
2007년 12월 말 기준, 종/책 수
급격한 발전을 거듭했다. 그 결과 지금의 공공도서관은 개인학습을 위한 단순한 공부방이 아닌 지역주민의 문화?여
점자자료
녹음자료
가 생활의 장이자 평생교육의 현장이 되고 있다. 시민들 또한 공공도서관을 자기발전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는 장소
538`/`1,663
4,176`/`27,799
4,714`/`29,462
로 인식하기 시작했고 또 그 혜택의 수혜자도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이 같은 공공도서관 역할의 확대는 문헌정보학
자들과 도서관 현장에서 일하는 사서들의 노력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근본적인 원인은 도서관 이용자와
지식정보 기반 사회로 변화함에 따라 발생한 사회적 요구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아직도 도서관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소외된 사람들이 많이 있다. 공공도서관은 이제, 그동안 알면서도
간과해왔는지 모르는‘모두를 위한 도서관’
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인도의 교육가이자 사서인 S. R. 랑가나단이 창시한 도서관학 5법칙(Five Raws of Library Science)은 여전
히 문헌정보학(도서관학)의 기본원칙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중 제2법칙에는‘모든 이용자에게 그의 도서를(Every
reader his book)’
이라고 제시하고 있다.
이 법칙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Every’
즉 모든 사람이다. 모든 사
람에는 도서관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신체적, 정신적, 환경적 조건을 갖추고 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그러한 조건
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까지도 포함된다. 따라서 지식정보의 소외계층인 노인, 어린이, 장애인(정신 및 신체), 비문해자
등을 위한 도서관 서비스도 꼭 필요하다. 이 중 어린이에 대한 도서관 서비스는 일반 성인들과 비슷한 수준, 혹은 그
이상의 관심과 발전을 거듭하고 있지만 노인과 장애인, 비문해자 등에 대한 서비스는 아직 미비한 것이 사실이다.
재택방문 서비스
시각장애인 자료
2009 봄호
사서와 함께 행복한 책읽기
46
47
장애인 대상 서비스
모두에게
평등한 도서관
시각장애인, 청각장애인 또는 거동이 불편한 신체 장애인들도 모두 도서관 서비스의 수혜자가 되어야 한다. 거
동이 가능한 장애인들을 위한 도서관 시설의 개?보수뿐만 아니라 거동이 어려운 장애인들을 위해 재택으로 방문하
글?김정미 경기도립중앙도서관 사서
는 도서관 서비스도 충분히 시도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많은 도서관들이 시설적인 측면에서 발전하고 있다.
랑가나단이 1957년에 펴낸『도서관학 5법칙』
의 내용을 보면 미국 피츠버그의 카네기도서관에서 처음으로 본 천
정본(天井本``:```ceiling book)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천정본이란 누워있는 신체 장애인이 움직일 수 있는 손가락 또
는 발가락 등의 사지를 사용하여 내용을 천장에 투영할 수 있도록 영상장비를 구비한 마이크로필름을 말한다. 50여
년 전에도 당시의 기술을 이용해 이처럼 훌륭한 장애인 대상 서비스를 구현하였는데, 눈부신 기술의 진화를 거듭한
현시대에서 그보다 더 발전된 장애인 대상 서비스를 아직 충분히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조금 안타까웠다. 하
지만 지금도 장애인을 위한 도서관 서비스는 미약하나마 계속 발전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예로 우리 도서관의 시각
장애인을 위한 시각장애인 서비스를 소개하고자 한다.
?경기도립중앙도서관 시각장애인 서비스 운영
2)
우리 도서관 시각장애인 서비스는 1994년 11월 처음 시작되었고, 제공하는 서비스 유형은 크게 재택서비스와 우
편서비스로 구분할 수 있다. 재택서비스는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주 1회 수원 시내와 인접지역의 자택 및 직장으로
찾아가 도서 대출과 반납 서비스를 제공하며, 우편서비스는 수원 시외 지역 거주 시각장애인에게 수시로 무료 우편
을 이용하여 자료의 대출?반납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도서관의 점자?녹음도서의 목록과 이용안내를 직접 제작
(점자, 묵자 혼용) 및 배부하여 자료 선택의 폭을 넓혀준다. 이외에도 시각장애인복지회와의 지원?협력으로‘흰 지
수업
팡이의 날’기념행사와 도서관 주간 및 독서의 달을 맞이한 모범 이용자 표창 등을 통해 도서관과 도서 이용을 독려
2009 한글교실
하고 있다.
불과 몇십 년 전까지만 해도 일부 공부하는 학생들의 공부방 정도로만 인식되던 공공도서관이 최근 십여 년 동안
자료 현황
2007년 12월 말 기준, 종/책 수
급격한 발전을 거듭했다. 그 결과 지금의 공공도서관은 개인학습을 위한 단순한 공부방이 아닌 지역주민의 문화?여
점자자료
녹음자료
가 생활의 장이자 평생교육의 현장이 되고 있다. 시민들 또한 공공도서관을 자기발전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는 장소
538`/`1,663
4,176`/`27,799
4,714`/`29,462
로 인식하기 시작했고 또 그 혜택의 수혜자도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이 같은 공공도서관 역할의 확대는 문헌정보학
자들과 도서관 현장에서 일하는 사서들의 노력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근본적인 원인은 도서관 이용자와
지식정보 기반 사회로 변화함에 따라 발생한 사회적 요구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아직도 도서관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소외된 사람들이 많이 있다. 공공도서관은 이제, 그동안 알면서도
간과해왔는지 모르는‘모두를 위한 도서관’
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인도의 교육가이자 사서인 S. R. 랑가나단이 창시한 도서관학 5법칙(Five Raws of Library Science)은 여전
히 문헌정보학(도서관학)의 기본원칙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중 제2법칙에는‘모든 이용자에게 그의 도서를(Every
reader his book)’
이라고 제시하고 있다.
이 법칙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Every’
즉 모든 사람이다. 모든 사
람에는 도서관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신체적, 정신적, 환경적 조건을 갖추고 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그러한 조건
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까지도 포함된다. 따라서 지식정보의 소외계층인 노인, 어린이, 장애인(정신 및 신체), 비문해자
등을 위한 도서관 서비스도 꼭 필요하다. 이 중 어린이에 대한 도서관 서비스는 일반 성인들과 비슷한 수준, 혹은 그
이상의 관심과 발전을 거듭하고 있지만 노인과 장애인, 비문해자 등에 대한 서비스는 아직 미비한 것이 사실이다.
재택방문 서비스
시각장애인 자료
2009 봄호
사서와 함께 행복한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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