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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업 전 모둠학습을 촉진시킬 수 있는 방법에는
아이들의 긴장감이 내게도 전이되는 것 같았다.
어떤 것이 있을까?
민선생님은 이 수업을 구상하면서 무엇을 목표로
- 어떤 모둠의 학생들이 가장 적극적으로 서로 돕
했을까? 그리고 이 수업을 공개하면서 참관자들에게
고 배우려고 하는지
무엇을 요구하고 있을까? 나는 이후 진행될 수업연구
- 수업조직에 있어서 학생들이 버겁거나 힘들어하
회가 더 기대되었다.
지는 않을까요?
- 수업에 참여하지 못하고 포기하려는 학생들에게
지난번 중학교 김진원샘의 첫수업 공개때 연구부에
좋은 방법은?
서 야심만만하게 준비한 선물공세와 분위기 띄우기
등‘수업연구회의 축제화’
가 이번 고등학교 연구회에
서도 동일하게 이어질까 자못 걱정하면서 먹을거리의
실제 수업이 시작되었을때 여느 때와는 조금 다른
업그레이드를 한 번 더 시도했다. 노샘
(노길상)
이 주도
긴장감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선생님의 짧은 설명 후
면밀하게 구비한 살림살이 도구
와 먹거리에 대한
에 5명의 아이들이 각각 나와 문제를 풀고 설명했다.
안목 덕분에 그럴듯한 상이 차려졌다. 역시 일단 오감
미리 수업을 참관하지 못했던 나는 여느 때의 수업참
(五感)
이 채워져야 인생이 즐겁다. 언제나 고상한 대화
관처럼 모둠별 관찰자를 정해주고 협동하는 아이들의
전에는 우아한 상차림이 한 몫하지 않나?
모습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런 기대와는 달리 발표하
나는 주인공에게 수업공개 후 소감을 먼저 물었다.
는 아이는 너무 많은 참관자들을 의식했는지 긴장한
이후 학년팀 선생님들, 무작위로 교과담당자들에게
기색이 역력한 채 칠판에 문제를 풀어나갔고 모든 아
그리고 조금 후에 수학교과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자
이들이 그 과정을 지켜보았다. 그렇게 한 시간이 흘러
연스레 이어나가도록 진행했다. 모두가 발언해야 했
가고 아이들은 그 문제로 시험을 보았다. 한 명의 아이
고 발언의 내용과 범위 또한 제한하지 않았다.
도 빠짐없이 수업에 참여했다. 그것도 매우 긴장한 채.
우리 아이들이 언제 누가 수업을 참관한다고 해서
1. 수학의 정석(定石)은?
그렇게 떨거나 긴장하지는 않는다. 이미 몇 년동안 익
숙해져 있기 때문이다. 수시로 앞문 열고 들어오는 교
수학에서도 서당식 수업(?)이 가능하다(?)
장 선생님, 외부 손님들. 이제 누가 지켜보는 수업에
는 익숙해져 있다. 그런 아이들이 수업내내 초조하게
민경석 |
올해는 수학이 매우 중요해진 시기이다. 본
긴장하며 참여한다는 것은 드문 일이었다. 시험 때문
고사가 확대될 수도 있고, 그러다보면 진도의 문제를
일까? 나는 그 수업을 나오면서 내내 의문이 들었고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 과정에서 뒤처지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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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여는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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