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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우리 아이의 학교생활 전반과 아이의 생각을 잘 알 수 있었다.
우리는 이 기회를 이용하여 학교와 상의한 후 서울의 입시 전문가를 초빙하여 고 3
학생들을 위한 입시설명회를 개최하였다. 그리고 이는 좋은 반응을 얻게 되어
진로의
에 우리들 중 여러 사람이 직접 강사로 나서서 자기의 직업을 소개하고 학생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학교에서도 교사, 학생, 학부모가 함께 성장
해야 한다는 취
지에서 학부모를 위한 여러 차례의 외부강사 초청강연회를 열었다 나중에는 인근 학교
의 학부모님들까지 초청하여 학교문화 선도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며 학교에 대한 지
역사회의 인식을 크게 바꾸어 놓았다.
동아리 활동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우리들도 함께 성장하게 하게 하였다. 가정의 울
타리에만 갇혀있던 우리에게는 이전에 느끼지 못했던 자아를 실현하는 기회가 된 것
이었다. 학교에서 빈 공간을 활용해 만들어 준 텃밭을 통해 동아리 회원들은 고구마
와 콩 등의 작물을 심으면서 작은 주말 농장으로 전원생활을 꿈도 키울 수 있었다.
또 동아리 회원들이 서정주 문학관 등 문학기행을 다녀와 오래전에 잃어버렸던 문학
소녀의 꿈을 다시 꾸게 되었다. 이러한 자아실현의 활동을 함으로써 동아리 회원들은
우리들의 이야기 를 꼭 책으로 펴내자는 의견이 모아졌고 이는 후에 행복한 동행
이라는 동아리 활동지로 결실을 보게 되었다.
동아리 회원들은 학교가 예산 문제로 학교활동의 제약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학교장과 상의한 결과 특히 아이들에게 필요한 전문적인 진로 설정 프로그램인 스쿨
멘토링을 실시하면 아이들의 진로목표와 의식변화에 많은 영향을 줄 것이라는 것을 알
게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예산을 학교 측에서 확보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리하여 우리
들은 다각적으로 알아본 결과,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원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들은 국회의원을 비롯하여 시장 등 여러 관계자를 만나 스쿨 멘토링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지원을 간곡히 호소하였다. 처음에는 난색을 표하였으나 아줌마들의 끈질긴
노력으로 반 년 만에 지원예산 12,343,000원을 확보하여 학생들의 미래를 위한 스쿨 멘
토링을 실시할 수 있게 하였다. 학교는 우리들의 이러한 헌신적인 노력에 또 다시 감
동하였다.
사실 우리들도 활동 자금이 없어 동아리활동에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8월 경기도교육청에 우리 아이 함께 키우기 운동 학부모 자원봉사 동아리 모집이 있었
다. 우리는 학교의 도움을 받아 활동계획서를 제출하여 500만원의 학부모 동아리 활동예산
을 확보하게 되었다. 이 예산을 통하여 학부모 동아리는 더욱 활성화 되었다. 학교 밖으로
나가 청소하는 것은 물론, 휴일을 활용하여 인근에 있는 부락산 쓰레기 수거활동도 전개하
였다. 그리고 각종 봉사활동과 체험활동을 실시하였다.
2학기 활동은 더욱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학생들이 신종플루가 발생하자 우리는 무엇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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