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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각각 l 학생들의 자존감을 일깨우고 배움의 자세를 훈련하는 곳
동서울대학 총장
유 광 섭
미국 컴퓨터 회사인 애플사에서 아이폰이라는 신제품을 세상에 내놓았을 때 세상은 열광했다. 손바닥만
한 기계 하나에 컴퓨터와 휴대폰, mp3의 기능을 모두 담았기 때문이다. 아이폰은 현대인이 원하는 그야
말로 유비쿼터스(언제, 어디서나 가능하다는 뜻의 라틴어)의 편의성을 가장 실감나게 만들어준 제품이라
고 할 수 있다. 이 같은 아이폰의 탄생에는 통신기기의 기술 진보가 뒷받침되었지만 무엇보다도 다른 회
사들보다 문화의 추이를 정확하게 읽어낸 애플사의 이해가 적중한 결과이다.
현대인을 대표하는 문화적 키워드는 속도와 넓이이다. 누가 얼마나 빠르게 기술과 정보를 습득하고 얼
마나 폭넓게 지식을 확장할 수 있는가 하는 능력이 중요해졌다. 아날로그 시대에서는 속도나 넓이보다는
깊이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한 우물을 깊게 파는 것이 삶의 지혜요, 심지어는 성공하는 길이라고 했다.
그러나 2000년 이후의 삶에서 제 지식만 연구하는 한 우물 파기의 자세는 그다지 매력적인 일이 되지
않고 있다. 지식의 전문화도 필요하지만 실제적으로는 지식의 통섭과 소통성이 우월할수록 그 가치를 더
높게 평가한다.
대학교육에서도 통섭과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 사실 대학에서 전공학문을 선택한다는 것은 한 분야
의 지식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익힌다는 의미를 가진다.
그런데 자신의 전공을 세상에 접목하기 위해서는 크게는 사회의 변화와 방향을 읽을 줄 알아야 하고 작
게는 자신이 속한 집단의 요구와 심리를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이는 전공지식을 확장하기 위
해서 다른 분야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지식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말과도 같다. 휴대폰을 첨단의 기술
로 만들어내는 데는 기계공학의 기술이 관건이 되지만, 이를 소비자의 심리에 맞추는 일은 인간 속성에
대한 이해에 바탕을 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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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학교 함께하는 경기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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