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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세상을 만나다 l 시사상식?생명과 환경을 생각하는 윤리적 소비
생명과 환경을 생각하는
풍경 1
마트가 없던 시절, 어머니를 따라 장을 보러 시장에 가는 것은 즐거운 일 중에 하나였다. 그곳에는 제철 과일을 팔
러 온 과수원 주인도 있었고, 텃밭에서 키운 야채며 집에서 키운 닭을 직접 팔러 온 할머니도 있었다. 어머니는 물건
을 살 때 꼭 흥정을 하셨고 그리고 적당한 가격을 지불하셨다. 터무니없이 싸게 사는 것은 욕심이라고 늘 생각하셨
다. 왜나하면 구입하신 과일이나 야채가 어떤 과정을 거쳐서 생산되는지 너무나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싸
다고 무조건 많이 사는 일 없이 필요한 물건을 필요한 만큼만 사셨다.
풍경 2
주말에는 집 근처에 있는 대형마트에 간다. 대형 마트에는 없는 물건이 없고, 집 주변에 있는 가게보다 물건을 싸
게 살 수 있다. 그리고 주차 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편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다. 그런데 진열된 그 많은 물건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생산되고 유통되는지 알 수도 없고 알 필요도 느끼지 못한다. 가격만 싸다면 꼭 필요하지 않는 물건도
사는 경우가 허다하다.
상품을 구입할 때 고려하는 것은 품질과 가격이다. 우리는 좋은 품질의 제품을 되도록 싼 가격으로 구입하고자 하는
데, 이런 소비 방식을 두고 합리적인 소비라 한다. 그런데 이와는 차원이 다른 소비 행태가 널리 확산되고 있다. 상품
이 만들어진 후에 결정되는 품질과 가격에 주목하기보다는
상품이
상품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먼저 살펴보는 것이다.
제조되는 과정에서 건강에 해로운 물질이 첨가되지는
않았는지, 환경을 해치지는 않았는지, 어린 노동력을
착취하는 비윤리적인 행위는 없었는지 살펴본 후에 제
품을 구입하는 것이다. 이런 소비를‘윤리적 소비
(Ethical Consumption)’
라 한다.
윤리적 소비는 당장 자
신에게 경제적인 이득이 되지 않더라도, 생명을 소중히 여기
고 장기적으로 이웃을 고려하며 자연 환경까지 생각하는 관
점에서 내리는 구매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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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학교 함께하는 경기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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